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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 김태오 회장 은행장 겸직 확정

2019-01-19

반대하던 임추위 대승적차원 의결

DGB 김태오 회장 은행장 겸직 확정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의 대구은행장 한시적 겸직이 18일 사실상 확정됐다. 51년 대구은행 역사에서 타은행 출신 인사가 대구은행장을 맡는 것은 제6대 홍희흠 행장에 이어 두번째다. 급변하는 미래금융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잘못된 과거로부터의 조속한 단절 및 조직안정, 부단한 혁신을 줄곧 강조해 온 김 회장이 행장을 맡게되면서 대구은행은 각종 비위의혹으로 바닥까지 떨어진 신뢰도를 회복하고 재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이날 오후 은행이사회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지주이사회 ‘자회사 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에서 결의한 김 회장의 행장 겸직 건을 대승적차원에서 의결했다. 은행 이사회는 같은날 은행장 선임건을 오는 29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 정식 안건으로 상정했다. 비상장사인 대구은행의 주주는 DGB금융지주사가 유일하기 때문에 김 회장의 행장 겸직은 사실상 확정됐다.

앞서 은행 임추위는 지주회장이 은행장까지 겸직할 경우 권력독점이 우려된다며 반대입장을 펴왔다. 또한 지난해 4월 지주회장-행장 분리합의를 근거로 자행출신 인사의 행장선임도 요구했다. 하지만 행장 후보군에 오른 자행출신 인사 중에는 적임자가 없다고 판단해 자추위는 차선책으로 김 회장의 행장 겸직을 결의했다. 10개월간 지속된 행장대행체제를 종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고려됐다.

은행 임추위가 김 회장의 겸직을 찬성한 것에는 대구은행 설립에 주도적으로 나섰고 은행의 주고객이기도 한 상공인들이 조속한 조직안정을 위해 겸직을 지지한 것이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대구상공회의소와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는 각각 지난 14일과 17일 입장문을 통해 불가피한 선택인 회장의 은행장 겸직에 대해 지지의 뜻을 밝히며 힘을 실어줬다. 아울러 은행 임추위는 조속한 안정을 바라는 은행 내부 분위기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김태오 회장은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신 은행 사외이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앞으로 지주 및 은행이사회가 화합하고, 조직 안정화에 함께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직원·고객·주주 등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미 약속했듯이 실력 있고 훌륭한 은행장이 선정될 수 있도록 임원육성 및 평가 프로그램도 차질없이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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