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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구불예금 증가율 2%대 그쳐 ‘8년만에 최저’

2019-01-19

금리인상 여파로 증가속도 둔화
부동자금 저축쪽으로 대거 몰려
저축성예금은 6.5% 상승 ‘대조’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요구불예금 증가속도가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저축성예금은 상대적으로 상승했다. 이는 금리가 상승하면서 요구불예금에 있던 돈이 정기예·적금 등 저축성예금으로 이동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말기준 국내 은행의 요구불예금 잔액은 194조5천446억원으로 1년 전보다 2.0%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 같은 증가율은 2010년 3분기(-1.6%)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요구불예금은 예금주가 지급을 원하면 언제든지 조건없이 지급하는 예금이다.

요구불예금은 2014년 3분기부터 2017년 3분기까지 줄곧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여왔다. 저금리 기조가 한동안 지속된 탓에 정기예·적금에 대한 매력이 떨어지자 수익률이 높은 다른 투자수단을 찾기 위해 대기성 자금이 대거 몰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2017년 4분기(8.0%)로 한자릿수로 증가율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지난해 1분기와 2분기에는 각각 6.2%, 6.1%로 내려갔다. 급기야 지난해 3분기에는 증가율이 2.0%대까지 추락했다.

반면, 일정 기간 은행에 예치한 후 돌려받을 수 있는 저축성 예금은 증가율이 높아졌다.

지난해 3분기말 저축성예금 잔액은 1천175조1천61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5% 증가했다. 저축성 예금 증가율은 2015∼2017년엔 4∼5%대에 머물렀다가 지난해에는 6%대로 뛰어올랐다. 지난해 1분기 때는 저축성예금 증가율이 6.7%포인트로, 요구불예금(6.2%)보다 0.5%포인트 높았다. 2012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저축성예금 증가율이 요구불예금을 앞지른 것이다. 이후 지난해 3분기에는 저축성예금과 요구불예금 간 증가율 격차가 4.5%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이처럼 저축성예금이 증가한 것은 최근 금리 인상으로 요구불예금으로 묶여 있던 부동자금이 저축쪽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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