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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동 주민 “주거복합건물 교통대책 수용 못해”

2019-03-23

(I WISH 주거복합)
“예정 진출입로 두곳 이미 포화
동측 도로 확장은 미봉책 불과
시행자 내놓은 대책 너무 부실”
동화건설 “본심의서 의견 반영”

대구 수성구 범어동 ‘I WISH 주거복합’ 신축 공사와 관련해 시행자 측에서 교통대책을 내놓았지만 인근 주민들이 수용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22일 수성구청 등에 따르면 범어동 50-2 일원에 지하 4층~지상 35층 연면적 7만3천57.63㎡ 규모(아파트 304가구, 오피스텔 102실)의 주거복합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사업시행자 측은 최근 이 일대 교통대책을 담은 교통영향평가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미흡하다며 지난 18일 수성구청에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의견서를 통해 “사업 시행자의 교통영향평가서를 살펴보면 차량 진출입구를 용도별로 분리해 2곳에 설치하고, 사업지 동측의 기존 8m 도로를 2m 확장해 10m로 늘린다는 게 주된 내용”이라며 “하지만 차량 진출입구를 2곳으로 나눠 설치한다는 것은 아파트 단지의 특성상 당연한 내용이며, 동측 도로 확장은 교통혼잡에 대한 대책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부실해 그 효과에 대한 의문이 생긴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업지의 주된 통로인 동대구로74길은 검찰청 후문이 접해 있는 도로로 매우 혼잡한 상태다. 서측의 동대구로74 안길은 이미 다른 아파트의 주 출입구로 사용되고 있으며, 이 또한 포화상태다. 동측의 국채보상로180길은 폭이 좁고 도로변 주차로 교행이 잘 안 되는 상황”이라며 “이 같은 사업지 주변도로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동측 도로만 부분적으로 확장하는 것은 결국 확장 시늉만 하는 미봉책에 그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시행자 측은 교통영향평가 심의가 아직 진행되지 않은 만큼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대책을 내놓겠다는 입장이다. <주>동화건설 관계자는 “교통영향평가 관련 행정예고 기간에 구청에 제출된 주민 의견서를 확인해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 앞서 제출한 교통영향평가서는 주변 교통량 등 예비조사만 한 것으로, 확정된 내용은 아니다”며 “오는 28일 열릴 교통영향평가 본심의에서 주민과 심의위원 의견을 수용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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