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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범어W 아파트와 맞먹는 오피스텔 가격

2019-05-27

아파트와 달리 신고로 가격 책정
3.3㎡당 최고 2천400만원대
두산동 대기업 브랜드보다 높아

대구지역 오피스텔 시장이 활황세를 보이는 가운데 아파트 가격과 맞먹는 오피스텔 분양가가 나와 화제다. 최근 모델하우스를 공급하고 다음 주 청약에 들어가는 ‘수성 범어W’다.

26일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수성 범어W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천56만9천원이다. 공급금액은 전용면적 84㎡가 5억9천700만∼7억3천600만원, 102㎡는 7억2천400만∼8억8천900만원이다. 이전 최고 분양가를 기록한 ‘힐스테이트 범어’(평균 2천58만3천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부동산 경기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관심이 크게 쏠렸던 단지인 데다 1천868세대 대단지인 점을 고려하면 기존 최고 분양가를 넘어서지 않은 것은 이례적이라고 관련 업계는 분석했다.

하지만 아파트 분양가와 달리 오피스텔 분양가는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다. 오피스텔의 분양가는 전용면적 78㎡가 4억5천700만~5억7천500만원, 84㎡는 4억9천만~6억1천700만원이다.

통상 전용면적 78㎡ 오피스텔은 발코니를 확장한 23평 아파트, 84㎡는 25평 아파트 정도의 면적으로 보면 된다. 이렇게 계산할 경우 수성 범어W의 전용면적 78㎡ 오피스텔 분양가는 3.3㎡당 1천980만~2천400만원, 84㎡는 1천960만~2천460만원까지 올라가게 된다. 이는 최근 수성구 두산동에서 분양됐던 대기업 브랜드의 주상복합 내 오피스텔보다 비싼 것이다. 이 오피스텔의 전용면적 84㎡ 분양가는 4억1천100만~4억4천900만원으로, 수성 범어W가 7천900만~1억6천800만원 더 비싼 셈이다.

이처럼 수성 범어W의 오피스텔 분양가가 높게 책정될 수 있었던 것은 아파트 분양가와 달리 신고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또 오피스텔 분양으로 수익을 올려 조합원의 부담을 줄여주겠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분양가를 높여서 조합원의 부담을 줄여주려 했지만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승인이라는 관문을 넘기 힘든 탓에 신고만 하면 되는 오피스텔 분양가를 높였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지역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오피스텔 가격이 비싼 것은 맞지만, 범어네거리 인근에 20평형 아파트가 사실상 거의 없다 보니 그 가격에도 매력을 느끼는 이들이 적지 않아 경쟁력이 있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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