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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韓美日 컨소시엄, 도시바메모리 매각 우선협상 대상자

2017-06-22 00:00

SK하이닉스 참여…28일 매각 최종합의

일본 도시바가 한국 SK하이닉스가 참여한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을 도시바메모리 매각 입찰의 우선 협상자로 선정했다. 도시바는 21일 이사회에서 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털 등이 이끄는 컨소시엄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컨소시엄에는 베인캐피털을 비롯해 일본 민관펀드인 산업혁신기구, 국책은행인 일본정책투자은행, 한국 SK하이닉스가 참여했다. 그간 베인캐피털과 호흡을 맞춰온 SK하이닉스는 독점금지법 심사 통과를 고려해 출자가 아닌 융자 형태로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 컨소시엄은 인수가로 2조1천억엔(약 21조6천억원)을 제시했다.

도시바는 성명을 통해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이 가치 측면에서나 임직원 고용승계, 민감한 기술 일본 유지 측면에서 가장 좋은 제안을 내놨다"고 설명했다.

도시바는 오는 28일 매각 협상에 최종합의하며 내년 3월 말까지 매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컨소시엄 참여업체들의 세부 구성과 지분 비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산업혁신기구와 일본정책투자은행, 베인캐피털이 특수목적회사(SPC)를 만들어 각각 3천억엔을 출자하며 SK하이닉스는 융자 형태로 3천억엔 정도를 대는 방안이 검토된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지난 14일 나온 바 있다.

도시바는 올해 초 미국 원전 자회사 웨스팅하우스의 파산으로 자금난에 빠지면서 반도체 사업 분사 및 매각에 나서게 됐다. 도시바 반도체 사업은 낸드플래시 시장의 2인자로, 많은 기업이 인수에 눈독을 들여왔다. 작년 4분기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37.1%로 1위였고, 도시바가 18.3%로 2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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