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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가] 남북 정상 ‘종전 선언’ 기대 속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관심

2018-04-21 00:00

열흘도 남지 않은 남북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종전선언이 논의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자 이를 계기로 증시에서는 해묵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주식 저평가)’가 해소될지 관심이 쏠린다.

증시 전문가들은 종전선언이 실제 이뤄진다면 한국의 투자 이점이 부각돼 외국인의 투자가 늘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관측을 내놨다.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19일 한국 증시를 억누르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3대 중심축으로 ‘재벌 기업의 불투명한 지배구조’ ‘상장사의 낮은 배당 성향’ ‘남북 대치관계’를 꼽으면서 “종전이 선언된다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이루는 3대요소 중 하나가 해소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종전으로 남북 대치관계가 해소되면 증시 할인요소의 큰 축이 사라져 한국의 투자 매력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경제 협력이 활발해지고 군사비 부담이 상당 부분 완화돼 국내총생산(GDP) 증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양 센터장은 “더 멀리 내다보면 남북 대치관계 때문에 들던 군사적 비용을 상당 부분 산업 쪽으로 돌릴 수 있어 전체 경제가 활발해지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치관계 해소로 원화 가치가 견조하게 강세를 유지하면 환차익을 겨냥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기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한금융투자는 종전선언 때 가장 먼저 ‘경협주’가 직접 효과를 보겠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국 증시 간판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정보기술(IT) 대표주에 투자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지정학적 위험 완화나 종전 이슈가 상장사들의 기초 체력에 큰 변화를 줄 수 없는 만큼 주가에도 별 다른 영향이 없을 거라는 관측도 있다.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과거 남북한 긴장감이 급변하는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증시는 단 며칠 내에 평소 모습을 되찾았다"며 “종전으로 증시가 큰 움직임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이 진정한 의미로 전쟁 상태는 아니므로 종전이 선언돼도 결정적으로 증시 상승 요인이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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