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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잠 못 드는 밤…“침대부터 바꿔라”

2019-04-18

■ ‘꿀잠템’ 갈수록 인기
숙면 도와주는 침대 매출 작년比 31%↑
롯데百대구점, 26일부터 침구 프로모션
대백프라자, 쉐모아 양모이불 50% 할인
흡습성 좋아 땀 많이 흘리는 체질에 제격

잠 못 드는 밤…“침대부터 바꿔라”
대구백화점 프라자점 까르마 매장을 찾은 고객이 숙면에 도움을 주는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까르마의 스마트젤 프리미엄 라인은 머리의 온도를 평균 2℃가량 낮춰 더위를 많이 타는 사람들에게 제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구백화점 제공>
잠 못 드는 밤…“침대부터 바꿔라”
롯데백화점 대구점 8층 침구 브랜드 ‘알레르망’을 찾은 고객이 알레르기 케어 관리로 숙면을 도와주는 이불을 살펴보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과도한 업무와 입시 스트레스, 바쁜 일상에 잠을 자도 피곤한 수면 부족 현상으로 현대인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이에 편안한 수면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잠(Sleep)’과 ‘경제(Economics)’를 합친 ‘슬리포노믹스’라는 신조어까지 등장, 숙면시장을 잡기 위한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프리미엄 가구를 주로 판매하는 백화점에서도 꿀잠과 아이템이 합쳐진 ‘꿀잠템’이 인기를 끌고 있다.

◆꿀잠 관련 매출은 꾸준히 증가

17일 롯데백화점 대구점에 따르면 3월부터 지난 14일까지 가구·홈패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가량 증가했다. 그 중에서도 숙면을 도와주는 침대 제품의 매출은 31.3%가량 올랐다. 객단가 역시 37.5%가량 크게 늘었다. 피로를 풀어주는 안마의자 제품 매출도 31%가량 증가했다. 불면증을 해소할 수 있는 기능성 침대, 침구류 등 숙면 관련 제품들을 앞다퉈 선보인 덕분이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8층에 위치한 침구브랜드 ‘알레르망’에서는 집먼지 진드기를 차단해주는 원단을 사용한 침구가 인기다. 알레르망 고유 원단인 알레르기 X-커버를 사용해 미세먼지와 같은 유해물질 투입 차단에 효과적이다.

같은 층의 ‘에이스침대’에서는 하이브리드 Z스프링 기능을 내장한 침대가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뒤척여도 방해가 되지 않고 흔들림을 최소화하여 편안하게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침대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8층 매장에서는 다양한 침구류와 안마의자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오는 26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소프라움 매장에서는 ‘폴란드90 간절기 구스 이불솜(Q)’을 24만9천원 특가(100개 한정)로 선보인다. 또 26일부터 내달 16일까지 바디프렌드 매장에서는 ‘파라오 S Ⅱ’ 안마의자 구매 시 ‘로데’ 안마의자를 증정하고, 파나소닉 매장에서는 ‘발리’ 안마의자를 139만원 특가(10개 한정)로 선보인다.

◆침대에서 베개까지 다양한 아이템

최근 가장 핫한 꿀잠템 중 하나는 전동 침대다. 전동 침대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시몬스 등 대백프라자 10층 가구전문관에서는 다양한 브랜드들이 전동 침대를 선보이고 있다.

글로벌 침구 브랜드 ‘템퍼’에서는 매트리스 상체 부분 각도를 1명씩 각자 조절할 수 있는 침대를 내놨다. 더블 침대지만 프레임의 좌우가 분리돼 두 사람이 함께 자도 수면을 방해받지 않는다. 템퍼는 오는 21일까지 매트리스 전 제품 20%, 용품 10%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매트리스 구매고객에게 오리지널 베개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편안한 수면을 위한 가장 손쉬우면서도 간단한 방법은 이불을 바꾸는 것이다. 특히 우리 몸은 잠이 들었을 때 체온조절을 할 수 있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요즘과 같은 시기엔 잠잘 때 덮고 자는 이불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무엇보다 집안의 온도에 맞게 이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고, 환절기에는 본인의 체질을 고려해 자는 동안 몸을 따뜻하게 보호해줄 수 있는 이불을 덮는 것이 좋다. 각종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해 실내공기가 더럽혀질 가능성이 높아 집안 침구 위생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환절기 숙면을 위한 이불로 주목받는 소재는 양모다. 양모는 통기성과 흡습성이 좋아 숙면을 취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양모이불은 가볍고 공기를 많이 머금고 있어 몸을 부드럽게 감싸주고, 흡습성이 뛰어나 잠자리에서 흘리는 땀을 잘 흡수한다. 평소 열이 많고 땀을 많이 흘리는 체질이라면 양모 이불이 좋다.

대구백화점 프라자점 9층 쉐모아는 양모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홈패션 브랜드로 국내 독보적인 양모 이불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쉐모아에서는 방충, 방습 처리를 거친 최고급 영국산 양모 100%를 사용하고, 겉감은 울프루프 가공을 통해 양모솜이 빠지는 것을 방지한다. 이불 먼지와 알레르기를 방지하는 기능도 뛰어나다. 대백프라자 쉐모아 매장에서는 환절기에 사용하기 적합한 ‘양모 뷰티 차렵이불과 패드, 베개커버 세트’를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이와 함께 21일부터 프라자점 10층 중앙홀에서는 인기 홈패션 특집전이 진행된다. 운현궁, 스위트홈, 자미온, 구스앤홈 등 꿀잠에 도움을 주는 이불이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이불과 함께 숙면을 취하는 데 꼭 필요한 아이템은 베개다.

대구백화점 프라자점 까르마에서 판매하는 G-프라임 경추 베개의 가격은 10만원 후반대로 비싼편이지만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까르마 G-프라임 베개는 경추를 C자 형태로 지지하는 인체공학적 설계로 옆으로 누워도 목을 편안하게 감싸주고, 양방향 (Two-Way) 시스템이 적용되어 그 날의 컨디션에 따라 자신이 편안하게 느끼는 방향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은 까르마 스마트젤 프리미엄 라인을 추천한다. 머리의 온도를 평균 2℃가량 낮춰 더위를 많이 타는 사람들에게 제격이다.

대구신세계도 최근 꿀잠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잠자리와 관련된 침대, 침구류를 판매하는 생활 장르 전브랜드에 걸쳐 ‘리빙마일리지’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리빙마일리지는 기존 신세계 포인트 적립과는 별도로 생활 전브랜드의 구매금액에 대해 마일리지를 적립하고 적립금의 5%를 상품권으로 지급하는 행사다. 대구신세계는 리빙마일리지 행사를 진행한 결과 시몬스, 에이스, 돌레란 등 침대브랜드의 매출이 20% 이상 늘었고 침구류 또한 매출이 10%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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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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