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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LPGA 통산 10승 달성(한국선수론 박세리 등 이어 네번째)…고진영은 주요 타이틀(세계 랭킹·상금·평균타수·올해의 선수…) 싹쓸이

2019-11-26

■ 투어 최종전 CME 그룹 챔피언십 태극낭자들 ‘유종의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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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이 25일 미국 플로리다 티뷰론 골프 클럽에서 열린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후 CME 글로브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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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26)이 LPGA 투어 통산 10승 고지에 올랐다. 한국 선수로는 박세리(25승), 박인비(19승), 신지애(11승)에 이어 네번째 주인공이 됐다.

김세영은 25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클럽(파72·6천55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9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우승컵을 안았다.

김세영은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 2위 찰리 헐(잉글랜드)을 1타차로 따돌리고 여자 골프 사상 가장 많은 우승 상금 150만달러(약 17억6천만원)를 받았다.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4)은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해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3라운드까지 공동 5위였던 고진영은 마지막 날 순위가 밀렸지만, 상금과 평균 타수 부문 1위를 확정했다. 이로써 고진영은 세계 랭킹, 올해의 선수,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 상금,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 1위를 모두 휩쓸었다.

한국 선수들은 또 이번 시즌 LPGA 투어 15승을 합작, 2015년과 2017년에 이어 한 시즌 한국 선수 통산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번 대회 사흘 내내 선두를 달린 김세영은 잠시 헐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이 홀 약 8m 정도 거리에 놓여 버디는 쉽지 않아 보였으나 극적인 버디 퍼팅으로 연장전에 들어가지 않고 우승을 확정했다. 김세영은 또 이 대회 우승으로 2014년 창설된 CME 글로브 레이스에서 1위로 시즌을 마친 첫 한국 선수가 됐다.

대회 마지막 날 항상 빨간색 바지를 즐겨 입어 ‘빨간 바지의 마법사’라는 별명을 가진 그는 “거의 울 뻔했다. 지금도 믿을 수 없다"고 기뻐했다.

한편 고진영은 이번 대회 공동 11위 상금 5만9천360달러를 받아 시즌 상금 277만3천894달러를 기록, 한국 선수로는 2009년 신지애, 2010년 최나연, 2012년과 2013년 박인비, 2017년 박성현에 이어 통산 6번째 LPGA 투어 상금왕에 올랐다. 여자골프 사상 세계 랭킹 1위 자격으로 한 시즌에 올해의 선수, 상금왕, 베어트로피를 휩쓴 선수는 2007년과 2008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2011년 쩡야니(대만), 2018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에 이어 올해 고진영이 네 번째다.

고진영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엄청난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오늘 최선을 다했지만 퍼트가 좋지 않아 다소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29일부터 경주에서 열리는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할 예정인 고진영은 “발목 상태는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데 한국에서 날씨가 춥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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