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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동기 정종섭·류성걸의 정치악연…이번엔 당협 마찰

2019-01-18

대구동갑 총선 공천이어 또 경쟁

고교동기 정종섭·류성걸의 정치악연…이번엔 당협 마찰
17일 오전 대구 수성구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을 항의방문한 대구 동구갑 당원 및 시·구의원들이 ‘류성걸 전 의원의 복당과 조직위원장 임명 철회 요구 기자회견’을 갖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최근 대구지역 정치권의 대표적 라이벌 혹은 앙숙 관계의 인사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 교체 및 선거법 위반 재판과 관련해 정치적 라이벌 및 앙숙들의 이름이 다시 거론되고 있는 것.

우선 대표적 앙숙관계인 정종섭 의원과 류성걸 전 의원이 ‘대구 동구갑’에서 최근 다시 맞붙고 있다.

정 의원과 류 전 의원은 경북고 57회 동기로, 둘 사이의 악연은 2016년 20대 총선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대 총선 당시 정 의원이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공천을 받자 류 전 의원이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며, 치열한 경쟁 끝에 정 의원이 승리를 했다. 이후 류 전 의원은 바른정당(현 바른미래당)에 입당했다.

그러다 지난달 한국당 당협위원장 교체 대상 지역에 ‘대구 동구갑’이 포함됐고, 류 전 의원은 한국당에 복당 및 조직위원장(당협위원장) 신청을 했다. 류 전 의원이 ‘대구 동구갑’ 새 조직위원장을 뽑는 오디션에서 승리하자, 정 의원 측 세력이라고 할 수 있는 해당 지역 지방의원 등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선 상황이다. 류 전 의원과 정 의원, 둘 사이에 또다시 치열한 대결이 펼쳐지고 있는 셈이다.

앞서 지난해 6·13 지방선거 당시에는 류 전 의원 시절 공천을 받았던 동구 지방의원 등이 공천 탈락 후 “정 의원이 막장공천을 했다”며 반발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동구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한 때 친구였다가 이제는 라이벌이 된 전 현직 국회의원들 사이 자존심 대결이 대단한 것 같다”며 “정 의원 측은 ‘다른 사람은 몰라도 류성걸만은 안된다’는 입장일 것이고, 류 전 의원 측은 ‘정종섭에게 빼앗긴 내 자리를 되찾겠다’는 의지가 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대구 정치권의 앙숙 혹은 라이벌은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재만 전 한국당 최고위원이다.

이들은 지난해 지방선거 한국당 대구시장 경선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권 시장과 이 전 최고위원은 경선 과정에서 ‘SNS 댓글 논쟁’ 등 사사건건 신경전을 벌였다.

지역 한 정치평론가는 “정치권에서 라이벌은 서로를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되지만, 상대방을 지나치게 의식해 흠집내기에 치중하다보면 좋지 않은 결말을 맞게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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