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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신공항, 국토종합계획안 포함...규모 ‘2배로’ 확장…年 1천만명까지 수용 가능

2019-12-04

국토종합계획안 포함된 대구경북 SOC사업

20191204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조감도. (경북도 제공)

3일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제5차 국토종합계획안’(2020~2040년)에 영호남 화합, 대구경북 상생협력에 밑거름이 될 수 있는 대형SOC 사업들이 포함됐다. 대구공항 통합이전을 통한 대구경북 경제활성화, 동서내륙간선도로 확충, 동서내륙철도(달빛내륙철도) 확충 등이 그것이다. 하나같이 국가균형발전 측면에선 좋은 점수를 받지만 경제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사업이다. 사업비도 수조원대가 넘는다. 하지만 앞으론 이들 사업의 추진 동력을 확보하는데 있어 국토종합계획안에 포함된 것이 분명, 긍정적 신호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지역사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통합신공항을 통한 대구경북 경제 활성화

통합신공항
3,200m 넘는 민항 활주로 확보
북미·유럽노선 활성화 계기로


9조원의 예산을 들인 통합신공항이 지어지면 대구 및 경북의 경제규모는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일단 공항규모가 현재보다 2.3배 커진다. 2본의 활주로가 설치되고, 이중 한 본은 활주로 길이가 3천200m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정도면 북미와 유럽 등지의 일부 노선을 유치할 수 있다. 노선 다변화를 통해 비즈니스 노선을 활성화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는 셈이다. 시설 여건상 비행시간이 6시간을 넘지 못해, 동남아 일부 국가에만 국한된 지금의 노선보다는 현저하게 경쟁력을 제고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활주로 2본중 한 본은 지금처럼 민·군 겸용이 아니라 민항 전용이 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공항청사 시설용량은 연간 1천만명(현재 375만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통합 신공항과 연관된 산업을 유치하는 데도 지금보다 훨씬 수월할 전망이다. 항공정비분야, 항공물류회사 유치, 인바운드 방문객 이용 활성화에 따른 관광산업 거양효과 등이 대표적이다. 통합신공항이 지어지면 최근 수조원대 경제 파급 효과가 예상되는 공군 차세대 전투기 F-35A 정비센터 유치전에 뛰어든 구미시에도 어떤 식으로든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공항 이용객의 비중을 보면 대구시민이 63%이고, 경북도민이 22% 정도이다. 아직은 물음표가 달리긴 하지만 신공항 이용활성화도 향후 교통접근성 및 노선 유치 다변화 등 지자체의 노력 여하에 따라선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대구~광주 동서(달빛)내륙철도 건설도 탄력

달빛내륙철도
환승 2개역 고속철 선로로 개량
국가철도망 계획 포함 탄탄대로

영호남 화합의 가교역할을 할 달빛내륙철도(대구~광주) 건설사업은 탄탄대로를 걸을 전망이다.

이미 대구시와 광주시는 5조원에 육박하던 총사업비를 4조850억원까지 줄였다. 노선은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용역(2019년 7월~2021년 4월)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반면 총 연장은 종전 191.6㎞에서 203.7㎞로 늘어났다. 기종점을 종전 광주역에서 12.1㎞ 이격된 광주·송정역으로 옮기도록 계획을 바꿨다.

이처럼 사업구간이 늘어난 반면 사업비가 줄어든 것은 기존 노선을 활용하는 쪽으로 사업방향을 일부 선회한 영향이 크다. 10개 정거장 신설 부담을 덜기 위해 2개역(환승역)은 기존 일반철도 선로를 KTX·SRT가 운행될 수 있는 고속화 철도로 개량하겠다는 것이다.

개량화할 선로 중 하나는 달빛내륙철도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전라선(익산~남원~순천~여수) 일부 구간이 유력하다. 대구시는 이중 남원역을 환승역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하나는 달빛내륙철도보다 먼저 개통될 것으로 보이는 남부내륙선(김천~성주~고령~합천~의령~진주~고성~통영~거제)에서 일부 구간을 따와 환승역으로 삼을 예정이다. 고령 또는 합천(해인사) 구간에 생길 선로(역)를 활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 경제성이 높게 나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사업추진에 있어 확실한 의지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대구시 안팎에선 제5차 국토종합계획안에 달빛내륙철도 건설사업이 포함된 것은 향후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신규사업 목록 포함)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청신호로 여기고 있는 분위기다.

◆동서 내륙간선 고속도로 사업추진 희망 보이나

동서내륙간선도로
전주∼포항 고속도로 연결사업
경제성에 발목…재개여부 주목


그간 추진동력이 떨어졌던 동서내륙간선도로(동서 3축 고속도로)가 정부의 제5차 국토종합계획안에 포함되면서 회생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대구시와 전북도는 이 사업구간을 전주~무주~성주~대구~포항으로 보고 있다. 사실상 직선 도로망이 단절된 서해와 동해안 지역으로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이미 대구~포항 간에는 고속도로가 놓여져 있다. 성주~대구 구간 고속도로 연결사업(총연장 25㎞·8천698억원)은 제1차 고속도로건설 5개년 계획(2016~2020년)에 포함됐지만 경제성이 나오지 않아 사실상 사업추진이 중단된 상태다. 2차계획(2021~2025년)은 내년 말쯤 결정된다. 성주~대구 구간이 포함될지가 관건이다. 이 계획은 한국도로공사가 주관한다. 대구시와 성주군이 적극성을 보이면 추진동력을 다시 가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대구시는 무주~성주~대구 연결 고속도로(86㎞·3조원) 건설을 염두에 두고 있지만 최근 전북이 전주까지 포함시키자는 제안을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전주와 무주와의 이격거리는 60㎞이다. 만약 전주까지 직선 고속도로가 연결되면 대구시민 입장에선 오히려 광주보다 전주가 더 가까워질 것으로 대구시는 보고 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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