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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판정논란 줄인다던 VAR 논란 더 키웠다

2018-06-22 00:00

(비디오판독)
수용여부 판단 주심‘오락가락’
포르투갈-모로코 핸드볼 반칙
VAR 수용안하면서 승부 갈려
스페인-이란 세트피스 상황 골
VAR 판독 끝 오프사이드 무효

판정논란 줄인다던 VAR 논란 더 키웠다
지난 20일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 포르투갈-모로코의 경기에서 후반 34분 페널티지역 안에서 포르투갈 수비수 페프의 팔에 공이 맞는 장면. 주심은 그러나 이 장면에 대한 VAR를 적용하지 않았다.
판정논란 줄인다던 VAR 논란 더 키웠다
지난 20일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 스페인-이란 경기, 이란이 0-1로 뒤진 후반 17분 프리킥 상황에서 이란 선수가 골을 넣자 스페인의 디에이고 코스타가 오른손을 들어 어필하고 있다. 결국 VAR을 통한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지면서 무효가 됐다. 연합뉴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 새로 적용된 비디오판독(VAR)이 오히려 판정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FIFA는 이번 대회부터 득점 장면, 페널티킥 선언, 레드카드에 따른 직접 퇴장, 다른 선수에게 잘못 준 카드 등의 상황이 발생했을 때 비디오를 통해 판정할 수 있도록 하는 VAR 제도를 도입했다. 애매한 상황에서 느린 그림을 통해 정확히 판정을 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대회에 판정 논란은 많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됐다. 또 VAR로 선수들의 반칙 행위를 사후 적발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가 많이 줄어드는 효과를 낳기도 했다.

그러나 VAR로 인해 승부가 갈리는 경우가 자주 나오면서 이로 인한 판정 논란이 커지는 모양새다. 20일 열린 B조 포르투갈과 모로코의 경기가 대표적이다. 이날 후반 34분 페널티지역 안에서 포르투갈 수비수 페프의 팔에 공이 맞는 장면이 명확히 포착됐지만 이때는 VAR가 적용되지 않았다. VAR 수용 여부를 판단하는 주심의 결정이었다. 만일 모로코가 이때 페널티킥을 얻어 득점했더라면 1-1 동점이 되면서 경기 결과도 다르게 나올 수 있었다. 모로코가 비겼다면 1무1패가 되면서 16강 진출 희망을 이어갈 수 있었지만 0-1로 패하는 바람에 2패로 탈락이 확정됐다. 모로코의 누룻딘 암라바트는 “VAR가 있다고 하지만 사용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반대로 이어 열린 스페인-이란 경기에서는 이란의 득점이 VAR로 인해 무효가 됐다. 이란이 0-1로 뒤진 후반 17분 프리킥 상황에서 이란이 골을 넣었지만 VAR를 통한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지면서 무효가 됐다. 이때 선심도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지 않았으나 VAR 판독을 통해 판정이 뒤집혔다. 이 경기 역시 스페인의 1-0 승리로 끝났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 VAR가 적용된 프랑스-호주 경기에서도 페널티킥 판정이 옳았느냐를 놓고 논란이 일었다. 브라질축구협회는 FIFA에 ‘우리 경기에서 VAR가 제대로 적용된 것인지 확인해달라’고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스위스와 조별리그 1차전을 1-1로 비긴 브라질은 스위스의 동점 골 상황에서 반칙이 있었다며 왜 이때 VAR가 작동하지 않았는지 불만을 제기한 것이다. 한국 역시 스웨덴과의 1차전에서 VAR로 인해 상대에게 페널티킥을 내줬으나 이 판정은 오히려 VAR가 제대로 작동한 사례로 거론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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