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7(월)

“우승, 이제는 기적이 아니다”

| 2019-06-13 07:24:32

韓, U-20 월드컵 에콰도르 제압

3인방 맹활약…결승까지 이끌어

16일 오전 1시 우크라이나와 격돌

대구 출신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축구대표팀의 3인방 이강인, 오세훈, 이광연(왼쪽부터). 이들은 오는 16일 오전 1시 우크라이나와 벌이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에서 한국팀의 공수를 이끈다. 연합뉴스

대구 출신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축구대표팀이 2019 폴란드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하는 위업을 이뤘다. 아울러 이 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예약했다. 한국팀의 결승 상대는 우크라이나. 이강인(발렌시아), 오세훈(아산), 이광연(강원)으로 짜인 태극 3인방이 우승 앞에 놓인 마지막 산, 우크라이나 정복을 위해 선봉에 선다.

열여덟살의 이강인은 한국 U-20 축구대표팀 막내다. ‘막내형’이라는 그의 별명이 팀내 위치를 가늠케 해준다. 이번 대회 공격포인트는 5개(1골 4도움)다. 이강인은 이번 대회 개막전부터 FIFA가 선정하는 ‘주목할 선수’ 10명에 들 만큼 기대를 모았다. 그는 대회 기간 내내 두 살 위의 세계적인 유망주들과 비교해 전혀 손색없는 활약을 펼쳤다. 대표팀의 선전이 바탕이 되면서 이강인의 골든볼 수상 가능성도 높아졌다.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오세훈은 에콰도르전에서 이강인과 투톱을 이뤘다. 그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에콰도르 수비진을 쉴 새 없이 끌고 다녔다. 특히 193㎝의 키를 앞세워 제공권과 몸싸움에서도 에콰도르 장신 수비들에게 밀리지 않으면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그는 조별리그 마지막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헤더 선제골을 기록했고 일본과의 16강에서도 역시 머리로 극적인 결승골을 기록했다. 발재간도 좋고 몸놀림이 빨라 수비수 한두 명을 제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주전 골키퍼인 이광연은 조별리그부터 에콰도르와의 4강전까지 6경기 연속 풀타임으로 뛰며 눈부신 선방쇼를 펼치고 있다. 세네갈전 승부차기에서는 진면목을 유감 없이 보여줬다. 에콰도르와의 준결승에서 두차례나 슈퍼세이브를 기록하며 거미손의 명성을 입증했다. 이광연은 “목표를 이뤄 기분이 좋으니 라커룸 분위기도 당연히 좋다”며 “좋은 게 길어지면 자만으로 바뀔 수 있으니 오늘까지만 즐기겠다. 남은 한 경기에 모든 힘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U-20 월드컵 결승전은 16일 오전 1시 폴란드 우치 경기장에서 열린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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