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
    스토리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170808.010240758130001

영남일보TV

벌써 18번째 ‘농익은’ 대구단편영화제… 올해는 ‘홈런’으로 막 오른다

2017-08-08

<개막작>
9일부터 15일까지 독립영화관 오오극장
역대 최다 840편 출품…경쟁작 28편 상영
가족·청년·세월호·여성 등 다양한 소재
충무로 샛별 김예은 등과 무비토크 마련
12일 수성못서 개막작 등 6편 무료상영

벌써 18번째 ‘농익은’ 대구단편영화제… 올해는 ‘홈런’으로 막 오른다
제18회 대구단편영화제의 개막작인 ‘홈런’(왼쪽)과 국내 경쟁작 ‘낙진’. <대구단편영화제 사무국 제공>

한국 단편영화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제18회 대구단편영화제’가 9일부터 15일까지 독립영화전용관 오오극장에서 펼쳐진다.

개막식은 9일 오후 7시 롯데시네마 동성로 2관에서 ‘농익다’를 주제로 진행한다. 기획부터 제작까지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무르익은 영화와 독립영화계에서 연기가 ‘농익은’ 것으로 평가받는 배우를 소개한다.

개막작은 권진애 감독의 ‘홈런’이다. 대구단편영화제는 올해 처음으로 개막작을 선정했다. 이 작품은 지난해 영화제에서 지역 기반 제작 영화의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한 피칭 포럼에서 베스트 피칭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연애담’으로 대중적 인기를 얻은 배우 이상희를 초청하는 ‘배우 목격담’도 준비했다. 그의 단편 출연작 상영과 팬들과의 무비 토크가 마련된다. 시상식 및 폐막식은 15일 오후 7시 오오극장에서 열린다.

영화제에는 22편의 국내 경쟁작과 6편의 애플 시네마 경쟁작, 15편의 초청작이 상영된다. 해체된 가족, 무기력한 청년, 세월호의 아픔, 여성, 성소수자 등을 다룬 작품들이다. 올해 경쟁 부문(국내·애플시네마)에는 역대 가장 많은 840편의 영화가 출품됐다.

국내 경쟁 부문에는 방사능으로 폐허가 된 도시를 떠나지 못하고 남아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낙진’(감독 권혁준), 거대한 고래의 배 속에 갇힌 딸을 찾기 위한 엄마의 사투를 그린 애니메이션 ‘BIG FISH’(감독 박재범 김정석), 금기를 깨부수는 이야기인 성장물 ‘찌르다’(감독 공병선) 등이 상영된다.

대구·경북을 기반으로 제작된 영화가 대상인 애플시네마 경쟁작도 있다. 가족애에 대한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지는 ‘나만 없는 집’(감독 김현정), 폐경이 된 엄마와 늙은 암소의 이야기를 담은 ‘맥북이면 다 되지요’(감독 장병기) 등이다. ‘주성치와 함께라면’ ‘자전거’ 등 인천, 제주, 대전, 전주 지역의 영화로 구성된 지역단편영화 특별전 ‘R-콘택트’의 초청작도 영화제에서 만날 수 있다.

12일 오후 8시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마련되는 야외상영에서는 개막작·경쟁작 등 총 6편의 영화를 12m 대형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다. 충무로의 샛별로 떠오른 배우 김예은(11~12일)과 영화 ‘그 후’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배우 김새벽(14~15일)의 ‘배우 목격담’도 마련된다.

상영시간표는 대구단편영화제 홈페이지(www.diff.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람료는 회당 7천원, 4회 관람권인 ‘티켓패스-핑크’는 2만원. 야외상영, 시상식·폐막식은 무료. (053)629-4424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최미애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영남일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