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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토요시네마] 유브 갓 메일

2017-10-21
[토요시네마] 유브 갓 메일

다정한 e메일…알고보니 사업경쟁자?

◇유브 갓 메일(EBS 밤 10시55분)

대형 체인서점을 운영하는 남자와 작은 어린이 서점을 운영하는 여자가 온라인 대화방에서 우연히 만나 e메일을 주고받으며 서로에게 호감을 느낀다. 현실세계에서는 앙숙이 될 수밖에 없는 두 남녀가 e메일을 통해 서로를 따뜻하게 위로하고 격려하는 모습은 역설적이지만 유쾌하다. 현재의 기준으로 본다면 케케묵은 PC통신 시대의 사랑이야기지만, 시대가 아무리 달라지고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주는 테크놀로지가 아무리 발전한다 해도 사랑의 본질은 변함이 없다는 걸 일깨워주는 작품.

뉴욕에서 작은 어린이 서점 ‘모퉁이 책방’을 운영하는 켈리는 인터넷 대화방에서 우연히 만난 남자와 e메일을 주고받으며 호감을 느낀다. 켈리는 동거하는 남자친구 몰래 그가 보낸 e메일을 보는 낙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켈리와 e메일을 주고받는 이는 바로 맨해튼의 대형 체인서점 ‘폭스 북스’의 사장 조 폭스. 그 역시 여자 친구 몰래 켈리가 보낸 e메일을 확인하는 즐거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건 마찬가지. 이들은 뉴욕에서 서로 몇 블록 떨어지지 않은 거리에 살며 같은 커피숍에서 커피를 마시며 스쳐 지나가지만 서로에게 ‘조’와 ‘켈리’가 아닌 e메일 아이디 ‘NY152’와 ‘Shopgirl’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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