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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띠 연기자, 황금개띠해에 황금기 여나

2018-01-08

2018년 무술년은 황금개띠의 해다. 끈기 있고 열정적인 개띠의 특징은 대중을 상대로 자신의 끼를 펼쳐야 하는 연예인에게는 최고의 궁합이다. 배우부터 아이돌, 예능인까지 활발히 활동 중인 개띠 스타들이 많은 것도 그런 이유일 듯. 특히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책임지고 있는 대표적인 연기자 중에 개띠 연예인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지난해보다 올해가 더욱 기대되는 그 주인공들을 만나본다.

◆든든한 버팀목 1970년생

20180108

70년생 개띠 연기자 중에는 한국영화 활황의 주역이 된 연기파 배우들이 유독 많이 눈에 띈다. 먼저 누구보다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황정민을 들 수 있다. ‘검사외전’ ‘히말라야’ ‘베테랑’ ‘국제시장’ ‘곡성’ ‘아수라’, 그리고 ‘군함도’까지 장르 불문하고 믿고 보는 배우의 대명사가 됐다. 흥행 성적 면에서도 단연 톱인 황정민은 2018년 역시 바쁜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영화 ‘공작’에선 북한의 핵개발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북측으로 잠입한 스파이로 등장한다. 또 2월 개막되는 연극 ‘리처드 3세’로 10년 만에 무대에도 선다.

코미디, 사극, 드라마, 액션은 물론 예능 ‘삼시세끼’ 시리즈를 통해 인간미 넘치는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차승원도 있다. 다양한 장르에서 매번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그는 최근 방영한 tvN ‘화유기’에서 판타지이면서도 현실적인 캐릭터로 반가운 얼굴을 내비쳤다. 퇴폐적 악동 손오공과 고상하고 신사적인 우마왕의 빛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이 드라마에서 차승원은 신선이 되기 위해 1천년째 수행하는 요괴 우마왕을 맡았다.


▶1970년생
황정민 ‘공작’ 출연 등 바쁜 행보
차승원 ‘화유기’ 우마왕역 맡아
김혜수·유해진·박희순 등
스크린서 활발할 활동 이어갈듯

▶1982·94년생
현빈·손예진 ‘협상’ 호흡 맞춰
주지훈 차기작 ‘암수살인’ 택해
심은경·혜리·채수빈 등도 주목



영화 ‘굿바이 싱글’ ‘차이나타운’ ‘미옥’ 등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김혜수 역시 개띠 스타다. 그녀는 ‘시그널’ ‘직장의 신’ 등 브라운관을 통해서도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김혜수는 1997년 외환위기 당시 IMF 협상을 둘러싸고 벌어졌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그린 영화 ‘국가부도의 날’로 관객과 다시 만난다. 국가 부도 위기를 처음 예견하고 대책팀에 투입된 한국은행 통화정책팀 팀장 한시현 역을 맡았다.

영화 ‘럭키’ ‘공조’ ‘택시운전사’까지 세 작품 연속 흥행을 이끌었던 유해진도 빼놓을 수 없다. 장르와 캐릭터 구별 없이 “유해진이 나오면 무조건 보겠다”는 열혈 팬층이 있을 만큼 연기력과 흥행력이 보장된 충무로의 가장 핫한 배우로 부상했다. 캐릭터의 인간적인 매력과 성정을 끄집어내 관객이 인물에 성큼 다가서게 만드는 표현력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 절찬리에 상영 중인 ‘1987’에서도 그의 진가는 여지없이 발휘되고 있다. 그는 영화 ‘레슬러’에선 아들 뒷바라지가 유일한 낙인 왕년의 레슬러 귀보 역으로, ‘완벽한 타인’에선 변호사 태수 역으로 또 한번 특유의 유머러스한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박희순도 주목된다. 영화 ‘세븐데이즈’ ‘의뢰인’ ‘용의자’ ‘밀정’, 그리고 최근의 ‘남한산성’과 ‘1987’을 통해 묵직한 카리스마로 스크린을 휘어잡은 그다. 몰입도를 상승시키는 눈빛 연기와 특유의 매력적인 목소리 톤은 그의 연기를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 그는 중종 22년, 듣도 보도 못했던 흉악한 짐승의 실체를 파헤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물괴’에서 중종 역으로 다시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줄 예정이다.

◆열정과 패기의 1982년, 1994년생

20180108

82년생 개띠 중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인물로 현빈을 먼저 꼽을 수 있다. 지난해 초, 신선한 설정과 캐릭터들의 유쾌한 재미로 780만 명을 동원한 ‘공조’에 이어 사기꾼으로 돌아온 ‘꾼’의 성공으로 흥행력까지 겸비한 배우로 거듭난 현빈. 그 여세를 몰아 올해에도 두 편의 영화로 관객과의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협상’에선 피도 눈물도 없는 희대의 인질범 태구 역을 맡아 생애 첫 악역에 도전하고, ‘창궐’에선 조선 최고 무공의 소유자인 이청으로 출연한다. ‘공조’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액션과 능글맞은 면모까지 선보일 예정이라니 기대된다.

충무로 흥행퀸 손예진은 경찰청 위기 협상팀 채윤 역으로 분한 ‘협상’을 통해 현빈과 호흡을 맞췄다. 그녀는 차기작으로 소지섭과 부부로 등장하는 ‘지금 만나러 갑니다’(가제)에 출연한다. 세상을 떠난 아내가 1년 후 기억을 잃은 채 남편과 아들 앞에 다시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손예진은 모든 기억을 잃어 혼란스러워하는 수아를 연기했다.

주지훈은 영화 ‘좋은 친구들’과 ‘간신’을 통해 선과 악이 공존하고 교차하는 복합적인 캐릭터를 연기할 때 더 빛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아수라’에서도 비열함과 댄디함이 공존하는 야누스적인 이미지와 맞물려 그의 연기에 방점을 찍었다. 그런가 하면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신과 함께’에선 저승 차사로 분해 솔직하고 인간적인 매력의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이처럼 쉴 새 없이 변신을 이어가고 있는 그는 차기작으로 ‘공작’과 ‘암수살인’을 택했다. 각각 북의 보위부 과장과 연쇄살인마 강태오로 출연해 순수함과 악랄함, 선망과 야심 사이에서 외줄을 타듯 극의 긴장감을 더할 전망이다.

94년생으로는 여배우들이 주목된다. 전형성을 벗어난 캐릭터와 개성으로 스크린을 접수한 20대 대표 배우 심은경이 그 첫 번째다. 영화 ‘써니’와 ‘수상한 그녀’ ‘특별시민’ 등으로 다채로운 캐릭터 변신을 이어온 그녀는 영화 ‘염력’으로 또 한번 개성 넘치는 매력을 선사한다. 강한 생활력과 위기 앞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당찬 근성과 용기를 지닌 신루미 역을 맡았다. 드라마 ‘맛있는 인생’ ‘하이드 지킬, 나’ ‘응답하라 1988’ ‘딴따라’, 그리고 현재의 ‘투깝스’를 통해 가수(걸스데이)가 아닌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은 혜리는 ‘물괴’로 스크린에 첫 도전한다. 아버지 윤겸(김명민)과 함께 물괴 수색에 나서는 열혈 소녀 명 역을 맡았다. 또 드라마 ‘로봇이 아니야’로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채수빈도 있다. 이미 ‘구르미 그린 달빛’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최강 배달꾼’에서 여주인공 자리를 꿰찰 만큼 연기력과 스타성을 일찌감치 인정받았다.

윤용섭기자 hhhhama2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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