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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배우 최은희, 향년 92세로 별세

2018-04-17 00:00
원로배우 최은희, 향년 92세로 별세

배우 최은희씨가 16일 오후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 1926년 경기도 광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42년 연극 ‘청춘극장’으로 데뷔했다. 김지미, 엄앵란과 함께 1950∼60년대 원조 트로이카로 떠올랐다. 신상옥 감독과 운명적인 사랑에 빠진 그는 54년 결혼한 뒤 부부가 함께 한국 영화의 중흥기를 이끌었다.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1961), ‘로맨스 그레이’(1963) 등 76년까지 130여 편에 출연하며 은막의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신 감독과 이혼한 최씨는 1978년 1월 홀로 홍콩에 갔다가 북한 공작원에 납치된다. 이후 신 감독도 그해 7월 납북돼 1983년 북한에서 재회한다. 두 사람은 북한에서 신필름 영화 촬영소 총장을 맡으며 ‘돌아오지 않는 밀사’(1984년), ‘사랑 사랑 내 사랑’(1984년) 등 모두 17편의 영화를 찍었다. 고인은 북한에서 만든 영화 ‘소금’으로 1985년 모스크바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신 감독과 최씨는 김정일의 신뢰를 얻은 뒤 86년 3월 오스트리아 빈 방문 중에 미국 대사관에 진입해 망명에 성공한다. 이후 10년 넘는 망명 생활을 하다가 1999년 영구 귀국했다. 유족으로 신정균(영화감독)·상균(미국 거주)·명희·승리씨 등 2남2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12호실 이전 예정)이며, 발인은 19일 오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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