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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시대 자녀교육] 자기주도학습 성공의 90%는 부모 역할 <2>

2019-07-15

지난 회에서는 생활의존형인 아이는 학습의존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므로 생활 속에서 과잉보호를 하지 않도록 유의하라는 당부와 자녀가 진정 부모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효도하도록 유도하는 방법을 간단히 소개하였다. 이번 회에는 독서를 통한 학습습관 형성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한다.

바람직한 학습습관 형성을 위해서는 좋은 생활습관을 바탕으로 바람직한 독서지도가 필수적이다. 우선 자녀의 학습습관 형성을 저해하는 요소들을 제거하자. 아이가 자신의 행복을 키워주지 않을 유혹에 빠져 있다면 빨리 그 유혹의 늪에서 아이를 건져 올려 유혹의 늪 근방에 서성거리지 않도록 지도하는 것이 우선이다. 유혹의 늪에 한 발을 담그고 또 다른 한 발은 학습습관형성에 담그고 있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유혹의 늪에 빠져들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므로 최대한 빨리 아이를 유혹의 늪에서 벗어나도록 가족과 함께 여행을 가거나 운동을 한다거나 친구랑 뛰어 놀게 하면서 아이의 행복을 키워줄 수 있는 활동을 하도록 지도하자.

다음은 복습습관을 형성하는 데 있다. 대체적으로 자녀가 보고 듣는 양을 줄여 주면 저절로 복습습관이 형성된다. 우리 뇌는 기억용량이 넘치도록 새로운 뭔가를 받아들이려 하면 그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기 위해 그 전 기억들을 지워 버리게 되고 지워진 후에는 복습이 힘들어진다. 따라서 아이가 잊어 버리지 않을 정도의 양을 반복해서 익히도록 코칭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람직한 독서지도도 필수적이다. 독서지도를 할 때는 독서분량에 중점을 둔 다독보다는 정독을 하도록 코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독습관 형성을 위해서는 적은 양을 반복해서 읽으면서 완전하게 익히도록 코칭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책을 읽을 때는 다독보다는 정독이, 정독보다는 즐거운 책읽기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시간때우기식 독서가 되면 아이는 책읽기가 재미없다고 인식하게 되어 좋지 않은 독서습관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조심해야 한다. 아이에게 시간을 정해 놓고 책을 읽도록 강제하기보단 분량을 정해 놓고 집중해서 책을 읽도록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독서지도를 할 때 또 한 가지 유념해야 할 점은 학습적인 측면과 사고적인 측면이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코칭하는 것이다. 공자가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얻는 것이 없고,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고 한 말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아이가 책의 내용을 읽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아이에게 뒤의 이야기가 어떻게 될까 생각해 보도록 유도하고 아이와 얘기를 나누면서 여러 상황을 상상할 수 있도록 코칭한다면 더욱 바람직한 독서지도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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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뉴스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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