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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싱글와이프' 이천희 "아내 전해진 소녀감정 지켜주고 싶어" 애정 과시

2017-06-22 00:00
20170622


SBS 파일럿 ‘싱글 와이프’가 성공적인 첫 방송을 마쳤다.


지난 21일 방송된 첫 회에서는 개그맨 남희석 아내 이경민, 배우 이천희 아내  전혜진, 배우 서현철 아내 정재은, 김창렬 아내 장채희가 ‘낭만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각기 다른 매력의 아내들의 모습은 시청자에 보는 재미를 더했다. 뿐만 아니라 MC를 맡은 박명수, 이유리 역시 실제로 결혼 생활을 하는 집안의 남편이자 아내인 만큼 출연진들의 속마음을을 꿰뚫는 모습으로 통쾌함을 선사했다.

이천희는 아내 전혜진에 대해 부부 동반 화보 촬영 당시 “전혜진은 빈틈없고 똑 부러져 보였는데 알고 보니 덜렁대기도 하고 쿨 한 면이 있는 것 같다. 드라마 종영 후, 자꾸 생각이 나서 그때야 내가 좋아한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임신과 결혼이 전혜진의 자유분방한 소녀 같은 캐릭터를 변하게 하지 않도록 지켜주고 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싱글와이프’ 방송에서도 이천희는 방송에 대한 열망을 육아와 가사에 억누르고 산 전혜진의 모습에 안타까워했다.

그런가 하면 김창렬은 술자리에서 처음 만난 아내 장채희 씨의 모습에 한 눈에 반했다고 전한 바 있다. 김창렬은 한 방송에서 “정말 좋아하는 사람을 만났을 때 나는 광채가 나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눈조차 마주치지 못해 아내의 술잔이 비면 술을 따라 주기만 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김창렬은 "그날 아내를 집에 바래다 주며 잠들어 있는 아내에게 뽀뽀 했다"고 전해 출연자들을 놀라게 했다.

‘싱글와이프’ 장석진 PD는 방송 전 “김창렬 씨가 스튜디오에서 정말 많이 울었다. 아내인 장채희 씨가 노는 법을 까먹을 정도로 결혼생활에 올인했던 모습을 보고 가슴 아파했다”고 전했다.

예능대세 서현철을 만든 아내 정재은은 허를 찌르는 매력을 발산하며 '부창부수'란 말을 실감하게 했다. 이미 여행 준비만으로도 분량을 꽉 채운 정재은은 일본 여행을 떠나며 목적지까지 보는 남편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묘한 매력으로 다 같이 긴장하게 만들었다.

그러면서 일본 여행 도중 만난 사람들에게 “너무 감사하고 소중한 인연들”이라며 눈물을 흘려 특유의 따뜻한 매력을 드러내 앞으로의 여행기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남희석은 아내 이경민 씨의 신발 뒷축에 반해 결혼했다고 알린 바 있다. 그는 2007년 ‘여유만만’ 방송에서 “(집에) 신발 벗어 놓고 들어가는 것 보니까 신발 뒤가 너무 심하게 닳아있었다. 그 낡은 신발을 봤는데 왠지 너무 좋았다”고 밝혔다. 이경민 씨의 검소함과 밝은 가정 분위기가 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것. 결혼 후에도 남희석은 1년 동안 만 원짜리 티셔츠 몇장 사 입는 것이 의복구입의 전부일정도로 아내가 검소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남희석 부부에 대해 ‘싱글와이프’ 장석진 PD는 “남희석과 이경민 부부는 결혼 17년차다. 모든 것을 다 아는 사이인 것 같지만 여전히 이경민 씨는 남희석씨 앞에서는 옷을 갈아입지 않는다. 서로 내외하는 사이인데, 이경민 씨가 여행을 떠나서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고 놀라면서도 서운해했다”고 설명했다.


아내들의 다채로운 매력에 힘입어 ‘싱글와이프’는 첫 회 시청률 4.2%(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해 전주 프로그램 보다 2.8% 수직 상승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6.5%까지 치솟으며 그 화제성을 입증했다.


연출을 맡은 장석진 PD는 “반응이 너무 좋아서 놀랐고 한편으로 기분 좋다. 캐릭터들이 잘 살았고 아내들의 진짜 모습이 잘 전달된 것 같아 다행”이라며 “첫 회는 거의 예고편 수준이다. 앞으로가 더 재밌으니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싱글 와이프’는 결혼 후, 가사와 육아에 치여 정작 자신의 모습을 잊고 지내야했던 아내들을 위해 남편들이 일명 ‘아내DAY’를 지정해 아내만을 위한 시간을 선사하는 프로그램이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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