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썰전' 방송 캡처 |
'썰전' 유시민 작가와 박형준 교수가 교대 학생들의 집단이기주의 논란에 대해 설전을 벌였다.
지난 17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유시민 작가와 박형준 교수가 교사 임용절벽 문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 교수는 “교대생들은 서울에 있으려고 한다. 그렇다고 그 사람들을 욕하면 안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도를 그렇게 설계해서 선택의 자유를 줘놓고 이기주의라고 비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방으로 가는 교사들에게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유 작가는 “지방에 부족한 수만큼 보내도 수도권에는 또 계속 남는다. 지방 부족한 숫자는 얼마 안된다”며 “현재는 해법이 안보인다.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박 교수는 “어떤 교육을 위해 어떤 교사가 얼마나 필요한지 먼저 거기에 대한 계획이 나오고, 이 계획 하에 교원 수급 방안이 나와야 한다”고 정책 방향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자 유 작가는 “그건 너무 고급스러운 요구다”라고 반박했다.
유 작가는 “교육부 장관은 국정 역사 교과서 한다고 몇 년을 그러고 다녔고, 교육청과 교육부는 이런 문제 다 제껴놓고 누리예산 가지고 맨날 지지고 볶았다. 그것밖에 안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정부 작동불량 오작동이 빚어낸 참사다. 정부가 해결했어야 하는 문제인데, 이제야 터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유작가와 박 교수는 택시운전사’ 속 한 장면이 날조된 것이라는 전두환 측의 주장에 대해서도 다뤘다.
영화 중 계엄군이 시민을 사격하는 장면이 등장, 이 장면과 관련해 전두환 측은 날조를 주장했다. 이에 박 교수는“회고록에 있는 ‘전두환이 5.18에 관여하지 않았다’ ‘5.18에 북한군이 개입했다’ 등의 내용이 왜곡 서술이 인정돼 판매가 금지됐다”면서 “전두환과 그 측근들의 입장에서는 5.18과 관련해 다들 자신의 틀에서만 보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에 유 작가는 “그 정도 표현으로는 부족하다. 이건 범죄자가 자신의 범죄를 부인하는 수준이라고 봐야한다. 광주 민주화 운동 관련해 유죄 선고 받은 분들의 재심 재판에서 관련 사실들이 다 인정된 상황이다. 이후에 범죄자로 법원이 인정해서 엄청난 중형을 선고 받았으나 김대중 대통령이 사면을 해준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JTBC '썰전'은 매주 목요일 밤 11시10분 방송된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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