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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트리티코’ 푸치니 단막 오페라 세 편을 한꺼번에 본다

2017-10-24
‘일트리티코’ 푸치니 단막 오페라 세 편을 한꺼번에 본다
‘일트리티코’ 푸치니 단막 오페라 세 편을 한꺼번에 본다
26일과 28일에 공연되는 푸치니 오페라 ‘일 트리티코’ 중 ‘수녀 안젤리카’(위쪽)와 ‘외투’.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제15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두 번째 메인오페라인 푸치니의 단편 오페라 모음 작품 ‘일 트리티코’가 26일(오후 7시30분)과 28일(오후 3시)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교회에서 제단에 올리는 세 폭짜리 그림을 일컫는 단어 ‘트립틱(Triptych)’을 이탈리아식으로 표기한 이름인 ‘일 트리티코’는 푸치니가 단테의 ‘신곡’ 중 ‘지옥’편, ‘연옥’편, ‘천국’편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한 단막오페라 모음집으로, 죽음에 관한 다양하고 깊은 통찰을 담고 있다.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두번째 메인 작품
26·28일 대구 오페라하우스서 공연
특별 제작된 세트 컨테이너 8대 규모
대만국립교향악단과 처음으로 합작
호화 캐스팅…작품별 공연시간 1시간

세 작품 중 ‘천국’편에 해당하는 ‘잔니 스키키’는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등 유명한 아리아와 재미있는 스토리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단막 오페라이지만, 다른 두 작품인 ‘외투’와 ‘수녀 안젤리카’는 쉽게 만나볼 수 없었던 작품이다. 이 세 편을 한꺼번에 공연하는 경우는 드물다는 점에서 오페라 애호가들의 관심을 끌 만하다.

‘외투’는 사랑과 질투가 부른 비극이고, ‘수녀 안젤리카’는 아이를 잃은 엄마의 절망을 다루고 있다. ‘잔니 스키키’는 푸치니 최고의 희극오페라로 꼽힌다. 작품별 공연시간은 1시간이다.

초대형 규모와 호화 캐스팅을 자랑하는 ‘일 트리티코’는 대만 최고의 연주단체이면서 오페라 및 콘서트도 활발하게 제작하고 있는 대만국립교향악단이 대구오페라하우스와 처음으로 합작한 작품이다. 지난 7월 대만국립교향악단의 시즌 기획공연으로 한국 성악가들과 함께 무대에 올려 큰 호응을 얻었던 작품이다. 세 편의 오페라를 하루 만에 공연하기 위해 특별히 제작된 세트는 컨테이너 총 8대에 이르는 초대형 규모로, 대만에서 공수해왔다.

여기에 세인트루이스 오페라극장의 예술감독이자 북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출가 중 하나인 제임스 로빈슨이 연출을, 베르디 국립음악원 교수인 아달베르토 토니니가 지휘를 맡았다. 그리고 전국 단위의 오디션을 거쳐 선발한 실력파 성악가와 신인성악가들을 적극 기용해 적재적소의 배역을 맡겼다.

한국 성악가로는 ‘외투’에 바리톤 임희성, 소프라노 김상은, 테너 차경훈·양승진 등이, ‘수녀 안젤리카’에는 소프라노 김상은·이지혜, 메조 소프라노 구은정·이아름·백민아 등이, ‘잔니 스키키’에는 바리톤 김만수, 소프라노 손지영·이지혜, 테너 박신해·양승진 등이 출연한다.

오케스트라 연주와 합창은 디오오케스트라와 메트로폴리탄오페라합창단이 맡는다. 입장료 1만~10만원. (053)666-6000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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