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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부산어린이집 아동학대, 욕설 녹음에 이어 이번엔 끔찍한 악행 영상…누리꾼 '분노'

2018-08-21 00:00
20180821
사진:연합뉴스

부산 어린이집에서 벌어진 아동 학대 사건이 충격을 주고 있다. 

21일 언론을 통해 공개된 부산의 한 어린이집 CCTV 영상에는 40대 보육교사 A씨가 4살 짜리 아이들에게 저지른 끔찍한 악행이 고스란히 담겼다.


영상 속 A씨의 행동은 정상적인 교육 과정을 거친 교사라고는 믿기 힘들다. 영상에서 A씨는 아이들에게 무자비한 행동을 서슴지 않았다. 우는 아이를 달래는 대신 아이의 볼을 꼬집고 식판에 남은 잔반을 한 칸에 긁어모아 아이 쪽으로 밀었다.


그런가 하면 아이들이 음식을 씹을 틈도 주지 않고 숟가락으로 밥과 반찬을 계속 퍼먹이는 모습도 여러 차례 포착됐다. 이에 한 아이는 힘겨워 하며 토하기 직전까지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다. 낮잠 시간에는 누워있는 아이 전신에 이불을 덮었다. 이불로 얼굴까지 막아 질식이 우려됐다. 또 아이들을 깨울 때에도 사정없이 이불을 끌어당겨 아이들이 맨 바닥 위를 구르는 것을 방치했다.  A씨는 아이들이 맨 바닥을 구르는 동안 태연하게 이불을 정리해 보는이들을 경악케 했다.

등원 후 이상행동을 보이는 자녀로 인해 어린이집 CCTV를 확인하게 됐다는 피해 아동의 학부모는 MBN 뉴스를 통해 "선생님 표정에는 아이들에 대한 애정이 없다"고 분개했다.

현재 경찰은 A씨에 대한 수사에 돌입했으며, 해당 어린이집 원장과 자매 관계로 알려진 A씨는 면직됐다.

앞서 지난 4월에도 지역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 C(27) 씨가 3세 원생에게 폭언을 했다는 학부모 신고를 접수했다. 아이가 어린이집을 다녀온 뒤 이상 행동을 보이자 부모가 가방에 녹음기를 넣어 보냈고 보육교사가 욕설 한 사실을 알게됐다. 녹음 파일에는 “입을 찢어버린다”는 등의 막말이 담겨 있었다.


21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지역 어린이집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2014년 대비 9배나 증가했다. 이에 부산시는 2300여 명의 보육교사를 대상으로 11회에 걸쳐 아동학대 예방교육에 나섰으나 또 다시 아동학대 사건이 벌어지며 시민들을 공분케 하고 있다.

부산시는 학부모 불안감을 해소하고 어린이집 신뢰 회복을 위해 예방대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시는 먼저 아동학대가 발생한 어린이집에 대해서는 해당 보육교사와 원장의 보육교사 자격 취소와 어린이집 시설폐쇄, 운영정지 등 신속한 행정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뉴미디어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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