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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추락 UH-60 헬기..환자수송·산불진화 등 맹활약

2004-04-17
포항 추락 UH-60 헬기..환자수송·산불진화 등 맹활약
16일 추락한 UH-60 다목적 헬기(93-0501호)가 울릉도 환자수송에 나섰던 당시의 모습.

[포항] 16일 포항시 북구 신광면에서 발생한 산불진화도중 불의의 사고로 추락한 헬기는 그동안 울릉도 환자수송과 산불진화 등 대민지원에 나서 활발한 활동을 벌였던 헬기로 확인돼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

이날 추락한 해군6항공전단 소속 UH-60 다목적 헬기(93-0501호)는 지난 3년 동안 30여회에 걸쳐 출격해 울릉도 환자 41명의 생명을 구해냈다.

올들어서도 지난 12일 새벽 울릉도에서 호흡곤란증세로 사경을 헤매던 이승우군(2)을 대구 경북대병원으로 긴급후송하는 등 4회에 걸쳐 4명의 생명을 구해냈다.

또 포항지역 산불진화에도 지난 3년 동안 42회 출동했고 올해 발생한 산불 3건 모두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특히 이날 사고로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조종사 정봉석 소령(44·해군사관학교 39기)과 부조종사 백영 소령(사관후보생 85기) 등 승무원들도 수십회에 걸쳐 대민지원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군6전단은 사고현장에서 사체를 수습하는대로 부대내에 분향소를 마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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