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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MBC 가정의 달 새형식 시트콤 2편

2004-04-27

웃음 한보따리, 스트레스 날려
'아줌마와 아가씨'-'두근 두근 체인지'

MBC 가정의 달  새형식 시트콤 2편

MBC가 새로운 형식의 시트콤 2편을 선보인다. 5월9일 첫 방송되는 '아가씨와 아줌마 사이'(일 오전 10시)와 16일 첫 방송되는 '두근 두근 체인지'(일 오후 1시10분)다. 일요일 오전과 오후를 주 공략시간으로 정해 한 주간 쌓여 있던 시청자들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웃음 한 방으로 날려 버리겠다는 의도로 만들어진 작품들이다.

'아가씨와 아줌마 사이'는 일과 사랑, 가족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여자라는 이름으로 살고 있는 주인공들의 이야기이다. 그녀들이 좌충우돌 해프닝과 인생 역전을 통해 정체성을 찾아가는 모습을 그리게 된다.

쇼 프로그램 감초 MC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조형기가 오랜만에 드라마에 출연해 뒤늦은 나이에 봉선화 연정을 싹 틔우려 몸부림치는 캐릭터를 연기하고, 홀아버지와 아들 3형제뿐인 늑대 소굴에 시집와 좌충우돌을 겪으며 진정한 아줌마로 변모해 가는 콧대 높은 새댁 조미령의 못 말리는 신혼기도 흥미를 돋운다.

또 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 한성주가 출연해 겉으로는 화려한 싱글이지만 아줌마가 너무나 되고 싶은 공보실 직원 한성주를 연기한다.

하하와 황보는 철없는 부모로 출연, 초등학생 딸아이를 두고 있는 유부남, 유부녀 연기를 하게 된다.

또 '두근두근 체인지'는 시트콤의 주 소비층이 청소년이라는 판단 아래 10대를 타깃삼아 만화적 요소를 가미한 작품이다.

10대들의 고민과 관심사를 현실적이면서도 팬터지가 담긴 이야기를 중심으로 그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개성 강한 추녀 3명(홍지영, 박슬기, 조정린)을 주인공으로 등장시킨다.

일명 '시루떡 시스터즈'로 불리는 고2 여고생 삼총사는 '얼짱되기'와 '남자친구 사귀기'가 최고 관심사인 전형적인 요즘 청소년들이다. 조정린은 우연히 할인마트에서 '마술의 샴푸'를 얻게 되고 이것으로 머리를 감으면 하루 한 번 4시간 동안 얼짱으로 변신하는 놀라운 체험을 하게 된다.

이처럼 '시루떡…'은 얼짱으로의 변신이라는 만화적인 설정을 기본으로 현재 우리 사회의 청소년과 관련된 여러 가지 문제점과 이런 현상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갖가지 에피소드들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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