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수관거 위생덮개' 특허출원 낸 지산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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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홀에서 흘러나오는 각종 악취를 차단하고 쓰레기나 낙엽의 하수구 유입을 차단하는 맨홀뚜껑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시 북구 고성동에 소재한 지산테크(대표 조이환)에서 개발한 '하수관거 위생덮개'(사진)가 그것이다. 맨홀은 우수 또는 오수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곳으로, 일종의 거리 배수구 역할을 한다.
이 제품은 평상시에는 맨홀의 개구부 구멍을 막아 하수관거에서 발생하는 각종 가스 및 악취를 차단해 쾌적한 환경에 일조한다. 뿐만 아니라 도로 위의 쓰레기나 낙엽 등의 하수구 유입을 막아 청소나 준설비용을 줄여주고 각종 병해충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
여기에 비가 오거나 하수관거에서 역류가 발생하였을 때에는 반대로 개방돼 우수를 하수관거로 배출한다. 역류기능이 있어 폭우로 인한 맨홀뚜껑의 유실을 막아 인명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장점까지도 있다.
조이환 지산테크 대표는 "기존 장비들은 주요 부품이 금속재질이라 녹의 발생 등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기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거나, 유지보수 등의 비용이 많이 드는 구조"라면서 "또 맨홀뚜껑을 바꾸기 위해서는 맨홀 전체를 교환해야 하는 문제점으로 경제적으로 타당성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산테크의 제품은 하수관거로 유입되는 쓰레기를 최소화하기 위한 철망을 설치하고, 주요 구동부의 재질을 플라스틱 및 스테인리스강을 사용함으로써 장시간 사용시에도 녹이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맨홀 전체의 교환이나 구조변경 없이 기존 맨홀뚜껑에 추가설치함으로써 소요되는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즉 하수관거나 맨홀의 하단에 고정할 수 있는 거치용 틀을 구비하고, 여기에 각 부품을 부착할 수 있는 날개 고정판에 날개를 달게 된다. 날개의 동작범위를 제어하는 스토퍼(Stopper)를 구비하고 하수관거로 유입되는 쓰레기를 최소화하기 위한 철망을 설치하고 있다.
특허출원까지 한 이 위생덮개는 교체 비용과 악취방지 등 다양한 장점으로 교체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조 대표는 끝으로 "하수관거에서 발생하는 냄새 때문에 맨홀을 장판이나 합판 등으로 덮으면 여름철 폭우로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위생덮개'는 하수관거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 및 악취를 차단해 도시환경개선에 기여하고 쓰레기 등의 유입을 차단해 본래의 기능을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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