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
    스토리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141217.990011521553358

영남일보TV

정현석, 위암 수술로 6개월 간 공백…삼성 보상선수 재지명?

2014-12-17 00:00

20141217
'정현석 수술'
삼성라이온즈 투수 배영수(33)의 보상선수로 이적하게 된 한화이글스 외야수 정현석의 암 투병 사실이 알려졌다.

삼성은 지난 15일 FA 계약으로 한화로 이적한 배영수의 보상선수로 정현석을 지목했다. 외야수 김헌곤(26)의 군 입대와 취약한 백업 선수를 보강하기 위해 즉시전력감으로 활용할 수 있는 그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갑작스런 암 투병으로 그의 거취가 불분명해졌다.

지난 8일 검진 결과를 받은 정현석은 위암이라는 소식에 서둘러 수술에 임했다. 그는 12일 위의 1/3가량을 잘라냈으나 무사히 수술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으며 회복기간은 6개월 정도로 알려졌다.

이에 삼성은 KBO(한국야구위원회)에 보상선수 재지명 가능성을 문의했다. KBO는 확실한 규약이 없어 고민에 빠졌다. 삼성은 KBO에 문의하기 이전 한화에도 재지명 가능성에 대해 물었다. 한화로서도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한화는 “15일 정현석이 보상선수로 발표되기 전에 삼성 쪽에서 문의를 받았고, 정현석의 수술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 이후에 삼성이 KBO에 정현석 지명을 통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규정과 절차는 정확하게 따랐다”고 설명했다.

이에 삼성은 “한화가 규정을 지킨 건 확실하다. 다만 우리는 재활을 해야 하는 선수를 보호선수로 받았으니 규약에 대한 해석에 대해 문의하고 재지명 가능성만 살펴본 것”이라고 했다.

KBO 측은 “이런 상황이 처음이고, 이에 대한 확실한 규약이 없어 고민이 크다”고 입장을 밝혔다.

KBO는 이번 결정이 선례가 될 수 있다는 걸 알기 때문에 매우 신중했다. 두 구단도 이번 사건이 확대되는 걸 꺼리고 있다. 선수가 받을 상처가 크기 때문이다. 다른 것도 아니고 암수술을 받은 환자를 놓고 벌어졌기 때문이다.


결국 KBO는 두 구단 중 어느 쪽의 손도 들어주지 않았다. 정현석의 보상 선수 지명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대신 보상 선수 논란을 일으킨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 두 구단에서 피해를 최소화하는 선에서 마무리할 수 있도록 했다.

두 구단은 정현석을 다시 트레이드하는 쪽으로 얘기를 진행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정현석은 한화에 잔류하는 셈이다. 대신 삼성은 배영수의 보상 대가로 연봉 300%를 받게 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정현석 위암 수술 소식에 누리꾼들은 "정현석 수술,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정현석 수술, 한화 쪽에서는 알렸다는데 삼성 정보가 부족했구나", "정현석 수술, 힘내세요", "정현석 수술, KBO도 입장 곤란했겠다", "정현석 수술, 스트레스 받지 않기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정현석은 올해 부상과 부진이 겹쳐 1군 53경기에서 타율 0.225·3홈런·6타점을 기록했다. 프로통산 기록은 323경기 타율 0.262·11홈런·59타점이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Warning: Invalid argument supplied for foreach() in /home/yeongnam/public_html/mobile/view.php on line 399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영남일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