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테뿐만 아니라 렌즈·광학기기도 지원”
<재>한국안경산업지원센터가 <재>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으로 명칭을 변경한다. 기존 대구 북구지역의 안경테 제조업체 지원 중심에서 벗어나 렌즈와 콘택트렌즈, 안광학기기 등 국내 안경산업 전반을 포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다.
13일 한국안경산업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 3월3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센터의 법인 명칭을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정관 개정안을 승인했다. 센터는 앞서 지난 3월6일 정기이사회를 열고 재적 인원 11명중 9명이 참석한 가운데 참석인원 전원 만장일치로 이 같은 내용의 정관 개정안을 의결했다.
또 지난해 8월에는 기존 센터장 직제를 원장으로 바꾸고, 전체 조직을 연구개발본부와 기업지원본부로 나누는 등 진흥원 명칭 변경을 염두에 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연구개발본부는 안경제품 연구·기술지원·디자인개발 업무, 기업지원본부는 대구국제안경전시회(DIOPS) 등 전시지원·기업지원·마케팅 업무를 담당한다.
센터는 현재 법인 등기 변경 절차를 밟고 있다. 빠르면 이번 주 중 등기 변경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센터는 오는 22일 열리는 제14회 대구국제안경전시회(DIOPS) 때부터 진흥원 이름을 공식명칭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손진영 원장은 “당초 센터의 설립 목적이 대구 북구지역의 안경테 제조업 중심 지원이었다”며 “올해 한국 안경제조 70주년을 맞아 안경테를 넘어 렌즈와 콘택트렌즈, 안광학기기까지 한국 안경산업 전반을 포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기관으로 한발 더 나아가기 위해 명칭 변경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와 정부, 안경업계는 2004년 사업비 150억원(국비 75억원·시비 72억원·민자 3억원)을 들여 대구시 북구 노원동에 한국안경산업지원센터를 설립했다. 지하 1층~지상 8층 규모의 센터 건물에는 안경관련 업체와 센터 사무실, 대구국제안경전(DIOPS) 사무국 등이 입주해 있고 교육장, 회의실, 전시·홍보관, 시제품제작실 등 각종 지원시설이 들어서 있다.
박광일기자 park8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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