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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KS 미디어데이 생략하면 안되나”

2015-10-24

류중일 감독 어수선한 팀분위기에 난색

“KS 미디어데이 생략하면 안되나”

“그거 생략하면 안 되나.”

프로야구 삼성 류중일 감독이 KBO가 포스트 시즌부터 시행 중인 미디어데이를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류 감독은 지난 22일 대구구장에서 “아직 한국시리즈(KS) 미디어데이 때 어느 선수를 데리고 갈지 결정하지 못했다”면서 “질문도 뻔하고 행사 순서 역시 해마다 똑같은데…”라며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최근 팀내 일부 투수가 원정도박 의혹으로 KS 엔트리에 제외되면서 류 감독의 머릿속은 복잡해졌다. 주축 선수들이 모두 빠지면서 대체할 만한 마땅한 선수를 찾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는 상황이다. 통상 미디어데이 행사는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 경기 시작 전날 홈팀 인근지역에서 열린다. 양팀 감독과 주장 등 선수들이 나와 기자와 팬들의 질문을 받고 답변하는 형식이다. 야구팬 입장에선 직접 현장에 가지 않고도 양팀 사령탑의 출사표를 생중계를 통해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류 감독은 지난 4년간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해 재치있고 여유로운 답변으로 적잖은 공감을 샀다.

그러나 올 시즌 KS 미디어데이를 맞는 류 감독의 마음은 불편하다. 포스트 시즌 기간 갑자기 터진 도박 스캔들로 구단 안팎이 어수선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지난 23일까지 4차례 치른 청백전을 통해 투수 보직도 확실하게 정하지 못했다. 핵심 자원인 투수 3명이 빠지면서 팀 전력에 적잖은 타격이다. 일각에선 플레이오프 승자가 삼성과의 KS 대결서 쉽게 이길 것이라는 성급한 추측도 하고 있다. 특히 류 감독 입장에선 이번 미디어데이 행사 때 도박 관련 의혹에 대한 질문이 나오면 어떻게 할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올해 KS 미디어데이 행사는 25일 오후 3시 대구시 동구 신천동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열린다.

이창남기자 argus6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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