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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물·의료·에너지분야 ‘동력’…경북, 광역SOC 인프라 ‘날개’

2015-12-04

내년 대구·경북 국비확보 내역 들여다보니…

◇대구시

물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 985억원
4차 순환고속도로 건설비 1835억원
스마트그리드 확산 314억 반영 등
3조3432억으로 전년보다 1185억↑

대구, 물·의료·에너지분야 ‘동력’…경북, 광역SOC 인프라 ‘날개’

대구시는 내년도 국비예산 규모가 전년보다 1천185억원 늘어난 3조3천432억원으로 확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7년 연속 3조원 이상 국비확보 기조도 유지하게 됐다.

특히 삭감이 예상됐던 대구권 광역철도망사업 등 SOC예산은 정부안이 그대로 통과돼, 대구시와 지역 국회의원이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국비확보로 대구시는 차세대 먹거리 분야로 지목한 물·의료·에너지사업의 추진 동력을 얻었다는 데 흡족해하고 있다. 우선 물산업 클러스터조성사업(총사업비 3천137억원)은 내년에 국비 985억원을 확보했다. 의료분야에선 △첨단의료복합단지조성(357억원) △인체유래 바이오신소재 개발(30억원) △K-메디컬(외국의료인력연수원) 건립(20억원) △한방의료체험 타운 조성사업(10억원)에 국비가 반영됐다.

에너지분야에선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314억원)·국가산업단지 블록형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사업(120억원)에 필요한 국비를 확보했다. 이 예산은 대구시가 지향하는 스마트시티와 전기차 관련사업 수행에 필요한 종잣돈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삭감설이 나돌던 SOC사업과 관련해선 당초 우려와 달리 필요한 국비를 모두 챙겼다. 대구권 광역철도건설 및 KTX 서대구역사 건립에는 168억원이 반영됐다. 이 예산은 그동안 야당 측에서 정부와의 관련성을 문제삼아 줄곧 난색을 표했지만 결국 원안대로 통과됐다. 막판 야당과의 예산정책협의회 개최, 광주시장과의 달빛예산동맹을 통한 국비 건의가 주효했다고 대구시는 파악했다.

대구4차순환고속도로 건설(1천835억원), 안심~하양 복선전철화사업(289억원), 대구선 복선전철건설(2천321억원) 예산은 별다른 저항없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정부안에서 삭감됐다가 국회 심의과정에서 오히려 증액된 사업도 적잖다.

한국뇌연구원 운영(239억원), 의료기술시험훈련원 건립(40억원), ICT(정보통신기술) 임상시험지원센터 구축(40억원), 한국한의학연구원 운영(53억원) 예산은 정부안보다 각 20억원씩 증액됐다. 제3정부통합전산센터 건립사업(162억원)은 지난달 27일 국회심의 중에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 대구시의 신청액이 그대로 반영되는 행운이 뒤따랐다.

한편 첨단임상시험센터 건립사업과 첨단의료복합단지조성 사업의 경우, 대구시가 당초 각각 100억원과 687억원을 신청했지만 정부예산안(8억원, 357억원)에서 대폭 삭감됐다.

이상길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사업초기에 연구장비를 다량 확보하기 위해 예산을 많이 신청한 측면이 있다. 일단 정부안은 그대로 통과돼 인프라 구축은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경북도

도담∼영천 복선 전철화 6000억원
상주∼영덕 고속도로 건설비 5598억
포항∼삼척 동해 중부선 5669억원 등
12조1225억 확보로 사상 최고액 기록

대구, 물·의료·에너지분야 ‘동력’…경북, 광역SOC 인프라 ‘날개’

경북도가 국비예산 12조원 시대를 열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3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도 경북지역 국가예산으로 12조1천225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상 최고액을 기록한 것으로, 김 도지사 임기 첫해인 2007년 2조1천억원에서 6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김 도지사는 “현재 진행 중인 주요 사회간접자본(SOC)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신규 사업 발굴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상주~영덕 간 고속도로(2조6천억원), 포항~울산 간 고속도로(2조원), 국도 6개 지구(5천억원) 등이 내년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신규 사업은 32건에 984억원이다. 앞으로 연도별 계획에 따라 9조2천419억원이 투입된다.

대표적인 게 김천~거제 간 고속철도 사업(30억원)이다. 남부내륙을 잇는 철도망으로 내년부터 2022년까지 총 5조7천864억원이 투입된다. 총사업비 1조8천55억원이 들어가는 포항 영일만횡단대교 사업도 20억원(타당성 조사비)을 따내 내년부터 재추진한다.

구미~경산 간 대구광역권 전철망 구축사업(168억원)과 국민안전로봇 프로젝트(40억원), 웨어러블스마트디바이스 부품소재사업(20억원), 경북형 스마트 그리드 확산사업(9억원) 등은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내년부터 시작한다.

부문별로는 광역 SOC 인프라 구축에 6조7천738억원이 반영됐다.

동해안 개발촉진과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기반 조성을 위한 도로·철도망 예산이 주목된다. 포항~삼척 간 동해 중부선 철도(5천669억원), 포항~울산 간 동해 남부선 철도(3천939억원), 포항~영덕 간 남북7축고속도로(2천58억원), 포항 영일신항 인입철도(573억원)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안동·예천으로 도청이 이전함에 따른 접근성 개선을 위한 상주~영덕 간 동서4축고속도로(5천598억원), 상주~영천 간 민자고속도로(5천545억원)와 도담~영천 간 중앙선 복선전철화(6천억원) 등도 굵직한 사업이다.

3대 문화권 조성(1천944억원) 등 문화·환경·농림수산 기반을 확충하는 사업에는 총 2조150억원이 투입된다. 울릉공항(85억원), 울릉일주도로(421억원), 독도입도지원센터 건립(21억원) 등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를 위한 사업도 순항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야당의원들로부터 ‘대통령 관심예산’으로 지목돼 난항이 예상됐던 새마을운동 테마공원 조성 사업비(137억원)가 원안대로 통과돼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김 도지사는 “올해 1월부터 행정부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TF를 가동하고 지역 정치권과 공조체제를 갖춘 것이 주효했다. 박명재·이철우 의원을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들의 노고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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