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中·알제리 등 지구촌 곳곳 지진

14일 오후 12시25분께 일본 홋카이도 인근 해역에서 규모 6.7(잠정치)의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진원지는 북위 42.0도, 동경 142.8도로 홋카이도 우라카와초 앞바다이며 진원의 깊이는 약 52㎞다.

이 지진으로 홋카이도 남부와 혼슈 최북단 아오모리현 등에서 진도 5에 약간 못 미치는 흔들림이 관측됐으며, 홋카이도 서부와 아오모리 남부 등에서는 진도 4 또는 3의 진동이 있었던 것으로 기록됐다.

당국은 안전 확인을 위해 신치토세 공항의 활주로를 일시 폐쇄하고 일부노선의 JR 열차 운행을 일시 보류했다. 아오모리현 롯카쇼무라의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 공장을 비롯한 원자력 관련 시설에서 특이사항이 확인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5시18분쯤(현지시각) 중국 북서부 신장자치구에서 규모 5.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베이징타임스가 중국지진센터를 인용해 보도했다. 진원이 얕아 피해 우려를 낳고 있지만 인명피해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신장 당국은 대응인력 7명을 진앙 근처에 급파해 사상자나 건물 피해 등의 상황을 계속 파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지진센터는 앞서 이날 오전 4시34분 시짱(티베트)자치구의 나취지구 안둬현에서 같은 규모인 5.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이날 오전(현지시각) 아프리카 북부 알제리의 지중해 해안에서 규모 3.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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