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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의 보수 본능…‘황교안·새누리’ 1위

2017-02-11

한국갤럽 大選 여론조사
전국민심과 차별화 경향
범보수-야권 지지는 비슷

TK의 보수 본능…‘황교안·새누리’ 1위

‘최순실 게이트’와 ‘탄핵정국’으로 대구·경북(TK) 민심이 혼란스럽다. 정통 보수성향의 지역민심이 새롭게 분기(分岐)하는 양상이다. 반면 탄핵을 둘러싼 인식은 전국 민심과는 다소 차별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한국갤럽이 10일 발표한 여론조사(전국민 1천7명 대상 7~9일 실시,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전국 정당지지율은 민주당이 40%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새누리당 13%, 국민의당 12%, 바른정당 7%, 정의당 4% 순이었다.

반면 대구·경북은 새누리당이 27%의 지지율로 가장 높았다. 이어 민주당 22%, 국민의당 13%, 바른정당 10%, 정의당 3% 순이었다. 공교롭게 범보수 진영인 새누리당과 바른정당 지지율 합(37%)과 야권인 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지지율 합(38%)이 거의 비슷했다.

대선후보 지지도의 경우, 전국은 문재인 29%, 안희정 19%, 황교안 11%, 이재명 8%, 안철수 7%, 유승민 3%(호칭 생략) 순이었지만, TK는 황교안 23%, 문재인 18%, 안희정 17%, 안철수 7%, 유승민·이재명 각각 6%로 나타났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부상과 동시에 안희정과 범야권 후보의 약진현상이 병행되고 있다.

황 권한대행의 직무수행 평가에선 전국대상은 ‘잘 못하고 있다’(49%)가 ‘잘하고 있다’(40%)보다 9%포인트 높았으나, 대구·경북에서는 반대로 ‘잘하고 있다’(57%)가 ‘잘 못하고 있다’(38%)보다 19%포인트 높게 나왔다.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50%를 넘는 지역은 대구·경북이 유일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찬반을 묻는 질문에서도 전국 응답자들은 찬성 79%, 반대 15%였지만, TK는 찬성 의견(69%)이 높긴 했으나 반대 의견(26%)도 적지 않았다. 전국에서 찬성 의견은 가장 낮고 반대 의견은 가장 높은 수치다. 이 밖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보수 성향의 TK 민심은 과거에도 전국 민심과 궤를 달리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면서 “야당과 야권 대선후보에 대한 지지세도 오르고 있지만 황 권한대행에게 가장 후한 점수를 주고 있어, 민심의 향방을 정확하게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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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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