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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홍준표·김관용 바른정당과 연대 찬성…김진태·이인제는 반대

2017-03-25

한국당 대선주자 이견
바른정당과 연대론 입장 갈려
홍·김 “범우파 진영 단결 필수”
김·이 “명분 없어 보수표 잃어”

20170325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남도지사(왼쪽부터),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진태 의원, 이인제 전 최고위원이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19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방송4사(MBC·KBS·SBS·YTN) 합동토론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마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대선 경선에 나선 4명의 후보들은 ‘보수후보 단일화’ 이슈를 놓고 재차 격돌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찬성, 김진태 의원·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24일 서울 상암 MBC 방송센터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TV토론에서 홍준표 도지사는 1997년 ‘DJP(김대중-김종필)’ 연합을 상기하며 “기울어진 운동장은 탄핵사태로 좌파로 가 있다. 대선 때는 전부 하나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2007년에는 이명박과 이회창이 분리해 출마했지만, 보수 진영에서 이명박을 밀어 승리했다”며 “범우파 진영이 대동단결해서 대선에 임해야 좌파집권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관용 도지사 역시 평소 주장한 ‘연대’를 강조했다. 김 도지사는 “문재인 좌파 정권이 들어서지 않도록 보수가 앞장서서 막아야 한다”며 “바른정당은 이념으로 갈라진 게 아니라 몇몇 사람의 정치적 판단과 자리 관리로 인한 것”이라고 연대의 명분을 강조했다.

반면 김진태 의원은 “바른정당은 제대로 된 보수가 아니다”라며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김 의원은 “정치는 명분과 숫자인데 명분이 있어야 움직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 안되는 표를 얻겠다고 했다가 갖고 있는 알토란 같은 보수 표도 잃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인제 전 최고의원 역시 “탄핵이 무리하게 정치윤리를 벗어나 이뤄졌는데 아무 일 없다는 듯 하나로 뭉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에서는 또 홍 도지사가 후보 선출시 ‘도지사 보궐선거’를 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일부 후보들이 비판에 나섰다. 김 도지사는 “(현재 한국당의 상황은) 죽음을 각오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정도로 절박한데, 대선 경선에 올인하는 모습이 안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 역시 “홍 후보가 욕심이 너무 많은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에 홍 도지사는 “지금 도지사 임기가 1년밖에 안 남았다”며 “도지사 보선을 하게 되면 공무원들이 연쇄적으로 사퇴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또 “국회의원 선거는 국가가 부담하지만 이것은 경남도청이 부담해야 한다. 300억원 이상의 돈이 든다”고 반박했다.

홍 도지사는 대선 출마에 따른 자신의 사퇴서를 도의회에 선거일 한달전에 제출하지만, 선거관리위원회에 이를 통보하는 일자를 늦추는 방식으로 이번 대선에서 경남도지사 보궐선거를 함께 치르는 일정을 회피하자는 복안을 제시한 바 있다.

이외에 ‘탄핵 이후 증폭된 사회분열과 갈등 수습 방안’을 묻는 질문에 홍 도지사는 “대란대치(大亂大治·나라가 어지러울 때 큰 정치가 요구된다)”, 김 도지사는 “대연정”, 김 의원은 “박 전 대통령 구속을 막는 것”, 이 전 최고위원은 “강력한 리더십”을 언급해 서로 다른 해법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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