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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전력 확충에 희생…원전 추가건설 막겠다”

2017-04-13

유승민, 권역별 공약 발표

20170413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12일 경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원자력발전소 문제를 비롯한 경북지역 권역별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유승민 후보 캠프 측 제공>

“경북지역에 원자력 발전소를 더 이상 짓지 않고 노화돼 안전상에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는 것은 10년 연장조치를 취하지 않겠습니다. 대신 경북을 신재생에너지의 요람으로 탈바꿈시키겠습니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는 12일 경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경북지역 기자간담회에서 원자력발전소 문제를 비롯한 경북지역 권역별 공약을 발표했다.

유 후보는 먼저 “울진과 영덕, 경주 등 경북이 우리나라 전체 전력을 공급하느라 희생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영광을 제외한 모든 원자력발전소가 동해안에 밀집돼 있다. 이렇게 원자력발전소를 붙여 짓는 곳은 세계 어디에도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례에서 잘 보았더니 밀집해 있는 원전들은 굉장히 위험하다”며 “(대통령이 되면) 신재생에너지와 관련해 경북도에 많이 투자하겠다. 경북은 신재생에너지 요람이 될 수 있는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원자력발전소 대안으로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진다.

경북도를 권역별로 나눠 맞춤형 공약도 발표했다. 그는 포항 경제의 경우 포스코에 전적으로 의존하면서 중국의 철강업계 진출에 따라 포스코와 포항이 동시에 위기를 맞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 후보는 “포스코의 부실화는 경북과 대한민국 경제의 재앙”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포스코 철강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필요한 연구개발비를 국비로 지원하고 협력업체의 경쟁력 강화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미를 포함한 김천 등 경북 중부권의 경쟁력 저하도 지적하면서 “구미에 남은 산업 가운데 첨단산업은 별로 없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구미가 할 수 있는 최적의 분야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은 물론 구미산업단지·김천혁신도시권을 엮어서 4차 산업을 선도하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동해안권 ‘신재생에너지 요람’ 육성
포항 철강산업 연구개발비 국비지원
구미·김천권은 4차산업 선도 도시로
북부권 ‘바이오’…경산·영천은 ‘항공’


도청 신도시와 안동·예천 등 경북 북부권에 대해서는 농업이 지배적인 곳으로 농업과 연관된 바이오생명산업을 꼽았다. 특히 경산과 영천지역에 대해서는 통합공항 이전 지역과 연계한 항공관련 산업을 제시했다. 유 후보는 “통합공항 이전 지역 인근에 경남 사천 못지않은 군수와 민간 항공을 결합한 항공관련 산업이 발전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공약을 밝혔다.

이어 기자들의 대선 후보 사퇴론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등 안보분야에 대한 질문에 대해 다소 흥분한 듯 목소리 톤이 높아졌다. 유 후보는 “(대통령) 당선을 위해 출마했다. 끝까지 못 간다는 것은 음해세력들의 이야기”라는 말로 대선 중도 포기설을 일축했다.

사드 배치와 관련해서는 국민의당을 향해 칼을 빼들었다. 그는 “국민의당은 김대중 정권때 북한이 핵미사일을 개발할 현금을 준 사실로 인해 감옥 갔다 온 사람이 대표로 있는 당”이라며 “안보만큼은 잘 하겠다는 바른정당이 대북정책이나 안보가 180도 다른 정당과 연대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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