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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과학기술계 관심은 농업·광업·전기”

2018-05-11

■ 박한우 영남대 교수 빅데이터 분석
2016년 학술지 게재 논문 775편
방법·이용·농식품 등 자주 등장
“기술혁신 중점 선진국과 비교돼”

현재 북한의 과학기술계는 농업·광업·화학·전기와 같은 전통·뿌리산업의 개발·발전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북한의 산학관 협력네트워크는 대학이 주도하고 있으며 김일성종합대학은 국제학술지 게재 중심의 전문연구를, 김책공업종합대학은 국내 산업발달을 위한 실용성 위주의 연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결과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의 의뢰로 박한우 영남대 교수(언론정보학과)가 빅데이터 기법으로 북한 과학 학술지를 분석한 데 따른 것이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북한 과학학술지 ‘기술혁신’에 2016년 게재된 학술논문자료 775편을 분석했다. 빅데이터 기법을 활용한 학술지 키워드 분석 결과 ‘방법’(166회), ‘리(이)용’(147회)이 가장 빈번했고 ‘장치’(73회), ‘조종’(65회), ‘동기’(62회)가 그 뒤를 이었다.

또 이들 키워드와 관련된 핵심어들로‘농식품’ ‘한방치료’ ‘광업’과 압축기술 관련 단어가 자주 등장하고, ‘논벼’ ‘무연탄광’ ‘비동기전동기’ ‘한소편(집적처리)컴퓨터’ ‘로(노)천광산’의 빈도도 높았다.

이는 북한이 농업과 광업, 전기와 같은 전통·뿌리산업의 발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산업발달기에 접어든 국가나 선진국이 기술혁신의 다양성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과 비교된다는 것이 박 교수의 분석이다.

이번 조사에서 61편의 공저자 논문분석 결과도 흥미롭다. 북한의 산학관 협력 네트워크는 32개의 대학기관, 17개의 산업체, 20개의 국가기관으로 구성돼 있었다. 산업체는 농장·탄광·광산·목장과 같은 기초산업체와 정보기술교류소·평양의료기구기술사·은하기술준비소·화학섬유공장·전선공장 등이었다. 또 북한의 산학관 협력네트워크는 김책공업종합대학·평성석탄공업대학·평양기계종합대학 등 주로 대학이 주도하고 있었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는 북한의 과학기술계 동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후속연구가 축적되면 남북협력시대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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