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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수요 신기록…한수원 原電정비 연기

2018-07-23

정비 시작한 원전도 조속히 재가동
산업부, 기업 수요감축요청 눈치
脫원전 정책 속 “기업 통제” 비판

일찍 찾아온 무더위로 여름철 최대전력 수요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산업통상자원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전력수요관리 정책이 탈(脫)원전 정책 이후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22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5시 기준 최대전력수요는 8천631만㎾를 기록, 2016년 8월12일 기록한 여름철 최대전력수요(8천518만㎾)를 경신했다. 이후 최대전력수요는 지난 18일 8천671만㎾, 19일 8천759만㎾, 20일 8천808만㎾를 기록하며 지난주 네 차례나 여름철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런 탓에 8월 2~3주로 예상했던 올여름 최대전력수요(8천830만㎾) 전망이 당장 23일로 앞당겨질 것으로 정부는 내다보고 있다. 다행히 현재까지는 전력예비율이 10% 이상(최대전력수요의 10% 이상에 달하는 발전설비가 가동을 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이지만, 전력 소비량이 더 늘어날 경우 그 비율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

문제는 이런 상황이 됐을 때 예전과 같은 수요관리 정책을 펼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수요관리 정책은 기업이 피크시간에 전기사용을 줄이면 정부가 보상하는 수요감축요청(DR)인데, 탈원전 정책과 엮이면서 탈원전 정책으로 전력이 부족해진 탓에 기업을 통제한다는 비난이 나오고 있어서다. 산업부 관계자는 “기업 부담을 줄이기 위해 DR발령 기준을 예비력이 1천만㎾ 이하로 떨어지는 상황에서 전력수요가 8천830만㎾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에만 시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전력사용이 급증하자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현재 정비 중인 원자력발전소의 재가동에 속도를 내고, 일부 원전 정비를 여름철 이후로 늦추기로 했다. 현재 정지 중인 한빛 3호기와 한울 2호기를 전력피크 기간인 8월 2~3주차 이전에 재가동할 수 있도록 하고, 다음 달 13일과 15일로 예정했던 한빛 1호기와 한울 1호기의 계획예방정비는 18일과 29일로 조정했다. 이를 통해 전력 피크기간 내 총 5개 호기, 500만㎾의 추가 전력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한수원 측은 전망했다.

한편 전력사용이 급증하자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현재 정비 중인 원자력발전소의 재가동에 속도를 내고, 일부 원전 정비를 여름철 이후로 늦추기로 했다. 현재 정지 중인 한빛 3호기와 한울 2호기를 전력피크 기간인 8월 2~3주차 이전에 재가동할 수 있도록 하고, 다음 달 13일과 15일로 예정했던 한빛 1호기와 한울 1호기의 계획예방정비는 18일과 29일로 조정했다. 이를 통해 전력 피크기간 내 총 5개 호기, 500만㎾의 추가 전력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한수원 측은 전망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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