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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반입 방폐물 방사능 측정 오류

2018-10-31

3년간 원자력硏서 나온 892드럼
“조사결과때까지 추가 처분 중단”

경주에 있는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운영 중인 방폐장에서 한국원자력연구원(이하 KAERI)으로부터 반입된 방폐물 890여 드럼의 방사능 분석 데이터에 오류가 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경주월성원전·방폐장민간환경감시기구위원회(이하 환경감시기구)는 29일 임시회의를 열고 KAERI 측의 방사능폐기물 측정값 오류에 따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하 KINS)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원자력안전위원회 특별검사를 거쳐 다음 달 30일 중간조사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방사능 분석 데이터 오류 규모는 2015년부터 3년간 KAERI에서 경주 방폐장으로 1단계 동굴 처분이 완료된 1천834드럼 가운데 892드럼이다. 동일그룹 오류 432드럼을 비롯해 비동일그룹 오류 87드럼, 데이터 입력 오류 69드럼, 시료 미채취 및 미분석 오류 20드럼, 폐필터 보정 오류 284드럼이다. KAERI는 이 기간 총 2천600드럼의 방폐물을 경주 방폐장에 반입했다. 지난 7월 방사능 데이터 오류를 확인한 뒤 두 차례 자진신고를 거쳐 8월31일 자체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환경감시기구는 이날 임시회에서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의 원인규명·재발방지 대책이 수립될 때까지 방폐물 반입을 전면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김남용 환경감시기구 부위원장은 “이번 방폐물 방사능 분석 데이터 오류는 한국원자력환경공단·KAERI·KINS·원자력안전위원회 등의 총체적 부실과 안전불감증, 도덕적 해이에서 발생한 사고”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국원자력환경공단 관계자는 “KAERI에서 반입된 방폐물 처분을 중단하고,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방폐물 처분 시스템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주=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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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욱 기자

경주 담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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