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권 출범 첫 9.3%p差
文대통령 3주연속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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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지지율 격차가 문재인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한자릿수대로 줄어든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3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따르면 tbs 의뢰로 지난달 28∼30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천505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0.9%포인트 하락한 37.8%, 한국당은 1.8%포인트 상승한 28.5%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율은 3주째 하락, 한국당 지지율은 3주째 상승했다.
특히 지난주 12%포인트 차이였던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 격차는 이번 주 9.3%포인트로 줄어들었다. 문재인정부 출범 후 두 당 격차가 한자릿수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5월 40%포인트대 차이를 나타냈던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서서히 좁혀지다가 지난해 11월부터 10%포인트대로 내려왔고, 이번 조사에서는 10%포인트 아래로 떨어졌다.
바른미래당은 1.4%포인트 상승한 6.9%로 지난해 5월 4주차 조사 이후 약 8개월 만에 정의당을 앞질렀다. 정의당은 1.5%포인트 내린 6.6%, 민주평화당은 0.7%포인트 내린 2.4%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0.1%포인트 감소한 15.8%로 집계됐다.
대구·경북에서는 한국당 42.3%, 민주당 20.3%, 바른미래당 13.4%, 정의당 4.2%순이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도는 김 경수 경남도지사 1심 실형 선고 여파로 지난주보다 0.2%포인트 내린 47.5%(매우 잘함 23.4%·잘하는 편 24.1%)로 집계됐다. 소폭이지만 3주째 하락세다.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5%포인트 오른 47.2%(매우 잘못함 31.6%·잘못하는 편 15.6%)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1.3%포인트 감소한 5.3%였다.
대구·경북에서는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66.5%)가 긍정평가(29.5%)보다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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