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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골목으로 추억나들이…출출할 땐 서문夜시장 ‘GO’

2019-02-02

설연휴 대구 가볼 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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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휴장 없이 운영하는 서문시장은 4~6일 오후 7~10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대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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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100년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근대골목 투어 코스를 걷다 보면 역사·건축·문화 등 다양한 요소를 접할 수 있게 된다.<대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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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곳곳에는 영원한 가객의 서정적인 멜로디가 흘러나와 그때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대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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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의 동일 메뉴 음식골목인 안지랑 곱창골목은 대구를 대표하는 식도락 관광지로, 전국 미식가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설 연휴 휴장 없이 운영하는 서문시장은 4~6일 오후 7~10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올해도 어김없이 민족 대명절 ‘설’이 찾아왔다. 가깝지만은 않은 귀성길을 오가느라 몸은 고되어도 오래간만에 갖는 가족과의 시간은 늘 기다려진다. 닷새간의 연휴는 가족간 예쁜 추억을 남기고 정을 느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대구를 찾은 귀성객과 시민이 가족·친지·연인과 함께 보고, 먹고, 체험하는 재미를 가득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관광지와 설맞이 특별 이벤트를 소개한다.

서문시장 상설공연장 볼거리 풍성
윷놀이·팔씨름·퓨전음악 공연…
스파밸리에 한복 입고 방문하면
워터파크 자유이용권 할인 가능
수성유원지·대구타워·시티투어
가족·연인과 야경 관광지도 추천



◆믿고 가는 대구 대표 관광지

이번 설 연휴에 무엇을 할지 고민이라면 ‘한국 관광의 별’ ‘한국 관광 100선’에 선정된 안지랑 곱창골목, 서문시장, 근대골목,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팔공산을 강력 추천한다.

양념곱창 가게가 꽉 들어차 불야성을 이루는 국내 최대의 동일 메뉴 음식골목인 안지랑 곱창골목은 대구를 대표하는 식도락 관광지다. 부담 없는 가격과 특별한 식감에 곱창은 전국 미식가의 혀를 사로잡고 있다. 근처에 있는 앞산전망대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대구 야경을 구경하고 안지랑 곱창골목을 들르면 즐거움은 두 배가 된다. 먹거리라면 서문시장도 결코 뒤처지지 않는다. 이번 설 연휴 휴장 없이 영업하는 서문시장은 야시장 방문객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연다. 4~6일 오후 7~10시에는 상설공연장에서 팝페라·마술·인형극·퓨전음악 등의 공연과 윷놀이 경품행사, 가족노래방, 팔씨름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대구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해 2012년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된 근대골목은 시민과 귀성객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동산선교사주택을 시작으로 3·1만세운동길, 계산성당, 이상화·서상돈 고택, 제일교회, 약령시, 진골목을 거쳐 종로까지 100여년의 대구근대사가 담긴 골목길은 단 한 곳도 놓칠 수 없다. 7080세대의 영원한 우상이자 청춘가객으로 불리는 고(故) 김광석의 노래가 곳곳에서 울려 퍼지는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은 추억쌓기에 안성맞춤이다. 김광석 벽화와 동상을 배경으로 한 가족사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이 된다. 이 밖에도 ‘학교 앞 문방구 불량식품’ ‘달고나’ 등을 즐긴다면 잠시나마 학창시절로 추억여행을 다녀온기분이 든다.

팔공산 갓바위에 올라 ‘올 한 해 모든 일이 잘되게 해달라’고 소원을 빌어보는 것은 어떨까. 통상 갓바위라고 불리는 보물 제431호 ‘관봉석조여래좌상’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기복 신앙지다. 팔공산 봉우리 중 하나인 ‘관봉’ 정상에 올라 갓바위 부처에게 지극정성으로 기도를 하면 한 번의 소원은 반드시 들어준다고 한다.

◆아이들과 놀아 줄 수 있는 관광지

설 연휴를 이용해 아이들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낼 계획이라면 교육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근대역사관, 향촌문화관, 대구미술관, 국립대구박물관, 국립대구과학관,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방짜유기박물관을 추천한다. 대구미술관에서는 ‘블루 너머의 블루’ 조은필 작가의 설치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국립대구박물관에서는 국악 아카펠라 ‘토리스’가 공연되며 △투호놀이·팽이·제기·윷놀이 등 전통놀이 체험 △복주머니·키링 만들기 △소원나무 만들기 등의 놀이도 할 수 있다.

활력 넘치는 아이들과 신나게 놀고 싶다면 이월드, 아쿠아리움, 스파밸리, 대구숲, 앞산공룡공원, 리틀소시움을 추천한다. 아쿠아리움에서는 메인 수조에서 한복을 입은 다이버가 관람객에게 인사를 하는 공연이 진행된다. 연휴 동안 하루 두 차례 ‘사또’와 함께 전통놀이 게임을 진행하며, 각 단계의 미션을 성공하면 상품도 준다. 설 연휴 스파밸리에 한복을 입고 방문하면 워터파크 자유이용권을 할인받을 수 있으며, 2007년생 돼지띠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연인과 즐기는 야경 관광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대구의 밤을 즐기는 것도 설 연휴를 알차게 보내는 방법 중 하나다. 대구의 야경이 궁금하다면 수성유원지, 월광수변공원, 송해공원, 대구타워, 팔공스카이라인, 디아크, 사문진유람선, 비슬산 전기차, 대구 시티투어를 권한다.

저녁이 되면 형형색색의 야간조명과 분수쇼·버스킹이 열리는 수성유원지는 대구 대표 야경 관광지다. 아름다운 물안개로 잘 알려진 옥연지 송해공원은 불빛에 비친 백세교와 둘레길을 따라 걸으며 고즈넉한 풍경을 느낄 수 있는 데이트 코스다. 앞산 전망대는 대구 시가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케이블카를 탈 수 있고 인근에는 곱창골목, 카페거리 등도 있어 볼거리·먹을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데이트 명소다.

1900년대 낙동강 최대 물류 중심지였던 사문진 나루터에서는 유람선도 타고, 주막촌에서 따뜻한 국밥도 즐길 수 있다. 세계적 건축설계자인 하니 라시드의 예술작품이자 건축물로 낙동강의 아름다운 풍광, 수려한 야경 등과 어우러져 있는 디아크도 아름다운 대구의 밤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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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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