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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대구 동구 2개 洞 ‘이러다 도시재생사업 신청 못할 판’

2019-04-20

(불로봉무동·신암4동)
지원센터 4개월째 운영중단 상태
내달 공모마감 앞두고 주민 불만
구청 “조만간 위탁기관 선정할 것”

대구 동구 불로봉무동과 신암4동 주민들은 다음달 예정된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신청조차 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이들 주민과 동구청 간 가교역할을 하는 도시재생지원센터가 가동을 멈췄기 때문이다. 동구청이 이 센터의 위탁운영기관을 구하지 못해 빚어진 일이어서 주민들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19일 동구청 등에 따르면 2017년 6월부터 ‘동구 도시재생지원센터’를 위탁 운영하던 한 민간 컨설팅업체가 지난해 12월 계약이 만료됐으나 구청과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사업 진행 방향을 놓고 구청과 이견이 발생한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동구청은 지난 2월과 3월 두차례에 걸쳐 도시재생지원센터 운영 위탁기관 입찰공고를 냈다. 하지만 신청기관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이로 인해 동구지역 도시재생사업은 4개월째 중단 사태를 맞고 있다.

불로봉무동과 신암4동의 경우 내달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대비해 준비했으나 결국 신청서도 못내게 됐다. 주민들은 “도시재생사업 기획부터 사후 평가까지 전반에 걸쳐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지원센터를 운영하는 주체가 없어 숙원사업이 무산될 처지에 놓였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동구청 관계자는 “도시재생지원센터 위탁 기관 선정 기준이 까다롭다 보니 빚어진 일이다. 이달 초 기준을 완화한 3차 입찰공고에 2개 업체가 참여해 평가위원회도 거친 만큼, 조만간 위탁 기관을 선정하고 정상적인 센터 운영에 나설 것”이라며 “불로봉무동과 신암4동은 주민협의체의 준비 부족으로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신청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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