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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대회 첫 참석 文 “새마을운동 덕분에 고속 성장”

2019-10-30

“함께 잘사는 나라” 통합 강조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참석한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서 ‘국민 통합’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에 참석, 축사를 하면서 “오늘의 대한민국 밑바탕에는 ‘새마을운동’이 있다”며 “오늘 우리가 기적이란 말을 들을 만큼 고속 성장을 이루고, 국민소득 3만불의 경제 강국이 된 것은 농촌에서 도시로, 가정에서 직장으로 들불처럼 번져간 ‘새마을운동’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정치적 색(色)을 떠나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70년 최초로 만들고 발전시킨 ‘새마을운동’과 ‘정신’을 이번 정부가 계승한다는 것을 강조함으로써 국민에게 ‘통합’의 메시지를 보여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날 문 대통령이 모친 강한옥 여사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접하고도 대회 참석을 취소하지 않고 1시간가량 일정을 소화한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도 새마을지도자 여러분과 함께 아시아와 중남미, 아프리카를 비롯한 지구촌 국가들과 새마을운동을 통한 우리의 발전 경험을 나누고 함께 평화와 번영의 길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마을운동의 현대적 의미를 계승해 발전시켜 나가자”며 “새마을운동이 조직 내부의 충분한 합의와 민주적 절차를 통해 ‘생명·평화·공경운동’으로 역사적인 대전환에 나선 것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 문 대통령은 1997년 외환위기 때 ‘금 모으기 운동’과 세월호 사고 때 유가족 식사를 챙긴 것을 언급하며 “새마을지도자는 공무원증을 가지지 않았지만, 가장 헌신적인 공직자다. 새마을지도자가 나서면 이웃이 함께했고, 합심하여 불가능한 일도 가능한 일로 바꿔냈다”고 격려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새마을운동’은 과거의 운동이 아니라, 살아있는 운동이 되어야 한다”면서 “우리는 다시, 서로 돕고 힘을 모아 ‘함께 잘 사는 나라’를 완성해야 한다. 새마을지도자 여러분이 ‘새마을운동’이 우리 모두의 운동이 되도록 다시 한번 국민의 마음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새마을운동에 기여한 공로로 박경순씨와 신철원 새마을문고중앙회장 등 21명에게 새마을운동 훈·포장을 직접 수여했다.

이날 대회에는 전국 새마을지도자를 포함, 이재명 경기도지사, 염태영 수원시장 등 6천여명이 참석했다.

김상현기자 sh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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