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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소득 297만원(2018년 月평균)…대기업-中企 '2배'

2020-01-23

2017년 평균소득보다 10만원↑
男근로자가 女의 1.5배 더 받아
대기업 직원 첫 500만원대 진입

2018년 우리나라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이 전년보다 10만원 증가한 297만원을 기록했다. 대기업 근로자의 월소득은 처음으로 500만원을 넘어섰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임금근로 일자리별 소득 결과'에 따르면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은 297만원이며, 중위소득은 220만원이었다. 이는 전년도보다 각각 10만원씩 증가한 수치다. 중위소득은 소득 순으로 줄 세웠을 때 정중앙에 위치한 값을 뜻한다.

소득구간별로는 150만~250만원 미만이 28.9%로 가장 많았고, 85만원 미만은 16.3%, 250만∼350만원 미만은 15.4%를 차지했다.

중위소득(월소득 220만원)의 50% 미만인 '빈곤' 임금근로자는 20.4%로 2017년보다 0.4%포인트 감소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중위소득 50% 미만인 상태를 빈곤으로 보고 있다.

반면 중위소득 50% 이상 150% 미만인 임금 근로자는 작년보다 1.2%포인트 증가한 49%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른 소득 격차는 여전히 큰 수준을 보였다. 남자 근로자의 월소득은 347만원으로 여자 근로자 225만원의 1.5배에 달했다. 중위소득 또한 남자는 269만원, 여자는 180만원으로 비슷한 격차를 기록했다.

특히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격차는 더욱 커졌다. 대기업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501만원으로, 전년 대비 13만원이 증가했다.

반면 중소기업은 231만원으로 8만원이 늘어나는 데 그쳤다. 2017년 265만원이던 대기업 근로자와 중소기업 근로자 간의 임금격차는 2018년 270만원으로 벌어졌다.

기업 규모 월 소득 격차는 50대에서 가장 크게 나타났다. 대기업 50대 임금근로자의 월 평균소득은 663만원으로, 중소기업의 251만원보다 412만원 많았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소득 격차는 20대에 107만원에서 30대 232만원, 40대 366만원으로 점차 확대돼 50대(412만원)에서 가장 컸다.

산업별 월소득도 적지 않은 차이를 보였다.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의 평균소득이 619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금융 및 보험업(617만원), 국제 및 외국기관(420만원)이 뒤를 이었다. 반면 숙박 및 음식점업은 132만원, 사업시설 관리·사업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은 189만원에 그쳤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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