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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아파트 3.3㎡당 분양가 격차 961만원…전국 최고·최저 1억2849만원

2024-04-24

수성·서구 2개 단지 1.44배差
입지 따른 가격적정성 살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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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 단지 간 3.3㎡당 분양가 격차가 최대 15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수성구 범어동과 서구 내당동 단 2곳만 분양된 대구지역에선 분양가 격차가 961만원으로 파악됐다.

23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가 청약홈 자료(지난 11일 기준)를 토대로 올 들어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 총 75곳의 분양가를 분석한 결과, 3.3㎡당 분양가가 가장 높은 아파트는 서울 광진구 '포제스한강'으로 1억3천770만원이었다.

반면 3.3㎡당 분양가가 가장 낮은 아파트는 전남 장흥군 대덕읍 '대덕읍더포레스트에코파크'(921만원)로, 두 아파트 간 3.3㎡당 분양가 격차는 15배(1억2천849만원)였다.

분양가 양극화 현상은 같은 지역 내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격차가 가장 큰 지역은 서울이었다. 광진구 광장동 '포제스한강'의 3.3㎡당 분양가(1억3천770만원)는 서대문구 영천동 '경희궁유보라'(3천932만원)보다 9천838만원 비싸 3.5배 차이가 벌어졌다. 포제스한강 1채 값이면 경희궁유보라 3.5채를 구입할 수 있는 셈이다.

이어 경기(2.4배), 부산(2.36배), 울산(1.98배), 인천(1.68배), 충남(1.56배), 광주(1.55배), 전남(1.48배), 대전(1.47배), 대구(1.44배), 전북(1.36배), 경북(1.14배), 강원(1.09배) 순이었다.

대구의 경우 올해 분양 단지는 2곳으로 수성구 범어동 '범어아이파크'(3천166만원)와 서구 내당동 '반고개역 푸르지오'(2천205만원)의 3.3㎡당 분양가 격차는 961만원(1.44배)이었다.

경북도 올해 분양 단지가 2곳으로 포항시 남구 대잠동 '힐스테이트더샵 상생공원 2단지'(1천636만원)와 울진군 후포면 '울진후포오션더캐슬'(1천430만원)의 3.3㎡당 분양가 차이는 207만원(1.14배)으로 집계됐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지역내 분양가 격차가 커지는 양극화는 분양시장을 바라보는 수요자들의 청약 선택을 어렵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라면서 "수요자들은 지역 내 분양가 격차를 고려해 반드시 입지에 따른 가격 적정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신규 분양과 기존 구축, 경매, 분양(입주)권 등 여러 유형을 고루 비교하며 가성비 높은 주택 매입을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전국의 아파트 분양가는 상승 추세다. 전국 기준 3.3㎡당 분양가는 지난해 1분기 1천698만원을 시작으로 2분기 1천869만원→3분기 1천872만원으로 상승했다. 4분기엔 1천819만원으로 주춤했다. 올해 1분기엔 1천999만원→2분기 2천329만원으로 다시 상승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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