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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주앙 로렌수 앙골라 대통령, 첫 정상회담…양자 방한 23년 만에 열려

2024-04-3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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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앙골라 확대 정상회담에서 주앙 로렌수 앙골라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주앙 로렌수 앙골라 대통령이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30일 용산 대통령실에 열린 첫 정상회담에선 무역과 보건, 치안 등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 제2위 산유국이자 다이아몬드, 코발트 등 중요 광물자원 부국인 앙골라 대통령의 양자 방한은 2001년 이후 23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회담 모두발언에서 "이번 방한은 23년 만의 앙골라 대통령 방한이라는 점에서 더욱 각별하다. 탁월한 리더십과 국민적 지지를 바탕으로 앙골라 발전과 아프리카 안정을 이끄는 로렌수 대통령을 직접 만나게 돼 기쁘다"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1992년 수교한 양국 협력의 역사를 언급하며 "앙골라는 천연자원이 풍부하고 젊은 인구 비중이 높다. 한국은 우수한 기술력과 경제 발전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오늘 정상회담에서 양국 강점을 바탕으로 상호 협력을 더욱 확대하는 방안을 깊이 있게 논의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로렌수 대통령은 "이렇게 멋진 도시를 방문할 수 있게 돼 굉장히 기쁘다. 대한민국은 짧은 시간에 많은 발전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함께 배워갈 생각"이라며 "대한민국과 협조를 통해 한국이 가진 발전 경험을 앙골라도 함께할 수 있게 된다면 더더욱 앙골라는 단단한 경제협력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회담 첫 번째 성과는 로렌수 대통령과의 네트워크 구축으로 양자 관게 강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로렌수 대통령이 포르투갈 식민지 지배를 받았던 자국의 발전 모델로 한국을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양 정상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실질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양 정상이 배석한 가운데 우리 산업통상자원부와 앙골라 산업통상부 간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또 기존 교육, 농업, 어업 등에 국한된 개발협력을 관세행정 등 신규 분야로 확대하기로 했다. 2024~28년 10억 달러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 약정 체결을 위한 협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더불어 양국 보건당국 간 보건협력 MOU를 체결했다. 보건의료 협력 확대 기반을 구축하고 양국 경찰청간 경찰협력 MOU를 기반으로, 국제범죄 대응 공조 및 재외국민 보호 토대를 마련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회담은 오는 6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한·아프리카(AU) 정상회의를 앞두고 열렸다.

대통령실은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약 1개월 앞두고 아프리카 국가 정상의 방한을 통해 성공적인 정상회의 개최를 위한 협력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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