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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신산업 기업지원기관 '대구TP·DIP·케이메디허브' 수장 행보 촉각

2024-05-05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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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첨단업종기업 3대 지원기관인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케이메디허브)의 수장들이 조만간 임기가 만료된다. 이들 기관장의 연임 또는 신규 선임 등 향후 행보는 대구 5대 신산업 육성 전략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돼 지역 기업의 관심이 크다.

먼저, 이른바 '대구신산업 종합상사'로 불리는 대구TP의 경우 이르면 이달 중순쯤 도건우 원장(임기 8월7일)의 거취가 결정될 전망이다. 새 원장 선임 절차에 석 달가량 소요되는 탓에 연임 여부가 사실상 조기에 판가름 난다.

대구TP는 최근 지역 주력 신산업 관련 국내외 유망 기업 발굴 및 유치에 공들이고 있다. 대구TP의 올해 총사업비는 669억원이다. 취임 초기 조직개편을 통해 업무 효율화를 외친 도 원장은 단발성 프로젝트보다는 긴 호흡이 필요한 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가 직접 기획한 '파워풀 ABB 실증팩토리'가 대표적이다. ABB팩토리는 내년까지 160억원을 투입, 글로벌 등대공장 수준으로 지역 제조현장을 혁신시키는 게 목표다. 2차전지 양극재 전문기업인 '엘앤에프'를 구심점으로 지역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기업의 동반성장을 꾀한다.

대구TP 군위캠퍼스 구상(20만평)도 추진 중이다. 대구경북신공항 계획과 연계, 군위군에 신산업 육성용 산업기술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올 상반기 용역 발주, 내년 하반기 단지 지정 신청에 들어간다. 일각에선 대구 신산업육성 주요 전략과 방향성이 대구TP 프로젝트와 많이 일치하고, 도 원장이 올 연말까지 한국테크노파크진흥회장을 맡아야 한다는 점을 감안, 연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DIP도 정보통신기술(ICT)분야 전문가 김유현 원장이 현재 굵직한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김 원장은 수성알파시티 활성화, 제2 수성알파시티 조성 계획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더욱이 수성알파시티는 과기부-대구시가 추진하는 2조2천억원 규모의 '디지털 혁신 프로젝트'의 중심지다. 그 연장선상에서 '국가디지털혁신지구' 구축사업이 진행 중이다. 지난해 사업비 9천227억원 규모의 예비타당성조사 신청까지 완료한 상태다.

또한 'AI 기반 뇌발달질환 디지털의료기기 실증지원 사업(300억원)' '글로벌 웹툰센터 조성(196억원)' 등 기존 추진한 주요 정책사업이 순항할 수 있는 여건 조성도 필요한 상태다. 김 원장 임기는 9월25일까지다. 오는 7월 중순부터 김 원장의 연임 여부 또는 신규 선임 절차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대구의 디지털 헬스케어사업를 담당하는 케이메디허브의 양진영 이사장 (4대) 임기는 8월16일 마무리 된다. 이사장 선임 규정상 60일 전까지 임원추천위원회가 구성돼야 해 6월 중순쯤 거취가 결정된다. 케이메디허브는 아직 이사장이 연임한 전례가 없다.

양 이사장은 기관 고유사업의 성과를 확대하고, AI 기반 신약개발 등 첨단 기술과의 융합을 통한 역량 고도화에 노력해왔다. 특히, 양 이사장이 주도한 '코아멕스(국제 첨단의료기기 및 의료산업전)'는 국내외 헬스케어 분야에 대구를 많이 알리는 계기가 됐다. 현재로선 새 얼굴이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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