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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32개 의과대학 2025학년도 모집 인원 1천500~1천600명 전망

2024-05-01 16:32

한덕수 총리 "응급실과 수술실 전공의 이탈 처음"
"의료계와 대화 의지 분명…전공의, 의대생 복귀"

한덕수총리의사
한덕수 국무총리.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1일 "전국 32개 의과대학의 2025학년도 모집인원을 내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덕수 총리는 이날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이번에 정원이 늘어난 전국 32개 의과대학이 2025학년도 모집인원을 결정해 대학교육협의회에 제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정해진 절차에 따라 대학 내 논의를 신속하게 마무리 해주신 대학 총장님들과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 대교협의 최종 승인 절차가 남아있지만, 정부는 의대들이 증원된 학생을 제대로 교육시킬 수 있도록 인력, 시설 등 교육여건 마련을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교육계와 의료계에 따르면 내년 의대 신입생 모집 인원 제출 마감일인 지난달 30일, 전남대를 제외한 8개 비수도권 국립대는 증원분의 50%를 줄일 계획으로 알려졌다. 반면 울산대·성균관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립대는 증원분을 유지할 계획이어서 내년 의대 증원 규모는 1천500~1천600명 사이가 될 전망이다.

한 총리는 "어제 여러 대학병원에서 의료계가 예고한 주 1회 휴진이 실시되었지만 다행히 우려했던 대규모 진료 대란은 없었다"며 "현장을 지켜주신 의료진 모든 분께 국민과 환자를 대신해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 특히, 응급·중증·입원 환자 진료는 계속 운영한다고 표명해주시고 이행해 주신 데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의료계 집단행동은 과거에도 있었지만 응급실과 수술실 전공의들까지 빠져나간 적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중증·응급환자 치료를 중심으로 환자 한 분 한 분의 진료에 소홀함이 없도록 비상진료체계를 지속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비상진료를 위해 651명의 의사와 976명의 간호사를 신규로 채용했고, 1만여 명 이상의 진료지원간호사가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간호협회를 통해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또 개원의가 타 의료기관의 응급실 등에서 진료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권역외상센터 전문의의 센터 외 응급실 및 입원실 진료도 허용하고 있다.

한 총리는 "중대본에서는 응급환자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119구급상황센터와 광역응급의료 상황실에서 근무하고자 하는 의사들의 겸직 허가가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대학이나 병원과 협력하는 방안도 논의한다"며 "상급종합병원으로 쏠리는 비정상적인 의료수요를 정상화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현재 상급종합병원은 중증·응급환자 중심으로 치료하고, 경증환자는 1, 2차 병원에서 진료받도록 안내하고 있다. 119구급대 이송 시에도 지역 종합병원과 전문병원을 먼저 활용토록 조치한 상태다.

한 총리는 "지역 종합병원과 전문병원에 대한 지원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며 "병원 규모에 따른 보상체계를 개선하여 상급병원과 동일 진료 시 동일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종합병원 중 필수의료 특화병원을 지정하여 집중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의료계를 겨냥해선 "정부는 여러 차례에 걸쳐 의료계와의 대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며 "의료계에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단일안을 가져온다면 2026학년도 이후의 증원 규모도 논의 가능하다고 했다. 그런데도 오는 금요일에 또 다른 병원 교수님들이 휴진을 예고하고 있다. 정말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한 총리는 "의대 교수님들께서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환자 곁을 지켜 주시고, 전공의와 의대생 여러분들도 이제는 돌아와야 한다"며 "여러분들을 애타게 기다리는 장소로, 그리고 일상으로 복귀해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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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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