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
    스토리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40505010000612

영남일보TV

연휴기간 SNS 활동 적극 나선 홍준표 대구시장

2024-05-06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과 이틀간 '의대 정원 증원' 설전
'채상병특검법'에 "수사기관 결론 미흡하면 특검으로"

clip20240505143921
홍준표 대구시장. 영남일보DB

홍준표 대구시장이 5월 연휴 기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국내 정치 이슈에 대한 생각을 쏟아냈다. '의료대란'에 대해선 '이제 그만 타협했으면 한다'는 뜻을 밝혔다.

 

홍 시장은 지난 4일 SNS에서 "국민 80%가 의대 증원을 찬성하는데 유독 의사들만 집요하게 증원 반대를 하면서 아예 공론의 장에 들어오는 것조차 거부하고 있는 것은 의사 될 때 하는 히포크라테스 선서와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사는 개인도 아니고 투사도 아니고 공인"이라며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파업하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과한 처사"라고 했다.

이 발언을 두고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과 논쟁을 펼치기도 했다. 임 회장은 즉각 SNS에 "'돼지 발정제'로 성범죄에 가담한 사람이 대통령 후보로 나오고 시장을 하는 것도 기가 찰 노릇인데 세금 한 푼 안 깎아주는 의사들에게 공인 운운하고 히포크라테스 선서 운운한다"며 "그러니 정치를 수십 년 하고도 주변에 따르는 사람이 없는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러자 홍 시장은 5일 "논리에서 밀리면 음해로 인신공격을 하는 것은 저열한 인성을 가진 사람들이나 하는 못된 짓"이라며 "야당 대표도 동의해 국민적 동의가 된 의사증원을 나 홀로 독단으로 무력화하려고 하는 것은 당랑거철에 불과하다.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인질로 파업하는 것은 지성인이 할 짓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청년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을 통해서도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나는 논리를 말했는데 음해성 인신공격을 하는 건 정상적인 사람이 아니다"며 "그냥 팍 고소해서 의사 더 이상 못하게 집어 넣어버릴까 보다"라고 했다.

홍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21대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은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서는 "이성으로 접근하면 공수처와 다른 수사기관의 결론을 보고 미흡하면 특검으로 가는 게 맞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상황을 보다 냉정하게 볼 필요가 있다. 그 사건의 본질은 채상병 순직의 업무상 과실치사 책임이 과연 사단장까지 있느냐에 있다"며 "만약 추상적 주의 의무까지 처벌 대상으로 하면 대한민국 모든 사건, 사고의 법적 책임은 대통령이 져야 한다"고 꼬집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서민지 기자

정경부 서민지 기자입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영남일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