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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삼성' 증명할 때…리그 1·2위 차례로 맞붙는 '사자 군단'

2024-05-06 17:28

KIA 다음엔 NC, 선두권 상대하는 삼성
투-타 고른 활약해야만 이겨낼 선두권
좋은 성적 보인다면 상위권 안착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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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30일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선 좌완 이승현. 삼성 라이온즈 제공

매서운 기세로 리그 순위표를 역주행한 '사자 군단'이 선두권 팀들과 연이어 맞붙는다. 상위권 안착과 더불어 올 시즌 강자 중 하나임을 증명해낼 수 있는 중요한 경기의 연속이다.

삼성 라이온즈는 7~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1위 팀인 KIA 타이거즈와 3연전을 펼친다. 이어 오는 10~12일에는 창원NC파크에서 2위 NC 다이노스와 경기를 펼친다.

리그 최하위에서 순위표를 역주행해 3위까지 올라온 삼성에게 선두권 두 팀과의 경기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4월 월간 성적 1위에 빛나는 경기력을 이어가 상위권 싸움을 이어갈 수 있을지, 살얼음판 같은 중위권 각축전에 머무를지 갈림길에 서있기 때문이다. 삼성은 4월 한 달 동안 펼쳐진 경기에서 16승 8패 승률 0.667 리그 1위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우선 삼성은 KIA를 상대로 이번 시즌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8연패를 끊어낸 뒤 반등의 제물로 삼은 팀이 KIA였기 때문이다. 삼성은 지난 달 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전 첫 번째 경기에서 패하면서 롯데 자이언츠와 함께 리그 최하위인 공동 9위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6~7일 두 경기를 연달아 잡아내면서 연패 탈출에 성공했고, 위닝 시리즈까지 가져갔다. 베테랑 김헌곤의 활약으로 '신구 조화'의 돌풍이 막 시작되던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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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서 호투를 보여준 이호성. <삼성 라이온즈 제공>


투타의 고른 활약으로 리그 1위를 수성하고 있는 KIA를 상대로 선발 투수들의 활약이 관건이다. 삼성은 좌완 이승현을 시작으로 이호성, 원태인이 차례로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KIA 팀 타율은 0.299로 현재 리그 전체 1위다. 특히 매서운 점은 홈런이 43개로 가장 많고, 장타율도 0.461로 가장 높다. 이승현과 이호성 모두 최근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아직 선발 투수로 나선 경험이 적은 선수다. 최하늘, 이승민 등 롱릴리프와 임창민·김재윤·오승환 막강 불펜진이 버티고 있지만 NC전까지 고려하면 선발 투수진의 활약이 꼭 필요하다.

삼성은 한 때 NC와 공동 2위까지 올랐지만 지난 3~4일 롯데 자이언츠에 일격을 당하면서 차이가 벌어졌다. 롯데전에서 삼성 타선은 뒷심과 집중력 부족을 보이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NC는 현재 평균자책점 3.64로 리그에서 가장 낮고, 팀 타율은 0.275로 중위권인 5위다. 부족한 방망이 힘을 투수진 활약으로 메우고 있는 셈이다. 삼성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해 방패를 뚫어낼 수 있을지에 따라 승패가 갈릴 전망이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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