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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도지사, "경북도 공무원 채용에 '고졸 가산점' 검토하라"

2024-05-08

"고교 졸업 후 사회 나가야" 7일 간부회의서 지시
"저출생 문제 해결해야 대한민국 살아 남아" 강조
육아휴직자 근평 대상 제외 후 최고등급 부여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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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경북도 공무원 채용 시 고졸 가산점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사진은 최근 도청에서 열린 저출생 관련 간부회의 모습. <경북도 제공>

경북도 공무원 채용에 '고졸 가산점'이 적용될까.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7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이미 달라져 버린 우리 사회 20~30대의 결혼관이 바뀌지 않는 한 출산율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 고등학교 졸업 후 사회로 바로 나가는 분위기가 형성돼야만 높은 출산율을 기대할 수 있다"라며 "경북도 공무원 채용시 '고졸 가산점'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또 "저출생 극복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이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대한민국이 살아 남는다"며 저출생 극복에 경북뿐 아니라 대한민국이 함께 나서 줄 것을 강력히 호소했다.

우리나라의 높은 대학 진학률이 출산율을 떨어뜨리는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도지사는 "대학 진학률 70% 이상인 나라가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고등학교 졸업하고 빨리 사회로 나갈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현재의 문화와 습관 등을 바꾸지 않고는 대한민국 살릴 수 없다"고 했다.
지난해 기준 합계출산율이 0.72명인 우리나라의 대학진학률은 72.8%이다. 반면 2022년 합계출산율이 1.26명인 일본의 대학 진학률은 2021년 기준 남자 58.1%, 여자 51.7%이다.

이 도지사는 도청 공무원 채용 '고졸 가산점' 적용 뿐 아니라 출산율을 끌어 올릴 수 있는 획기적이고 모범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며 경북도에서 먼저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당장 시행 가능한 육아휴직자의 근무 평가 대상 제외 후 최고 등급 부여, 20대 초반 결혼 시 임대주택 제공도 지시했다.

이 도지사는 "경북도가 마련한 저출생 100대 과제 중 우선 과제 10개 뽑아 집중해야 한다"라며 "정부평가와 매니페스토 평가 1위, 저출생 극복 업무추진 등으로 고생하는 직원들의 사기 충전을 위해 특별휴가도 검토하라"고 했다.

한편, 경북도는 '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하며 단일 분야 역대 최대 규모의 추경 예산까지 편성한 바 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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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수 기자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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