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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국회의장 경선, 조정식·우원식·정성호·추미애 '4파전'

2024-05-08 17:50

친명계 후보들로 강경 노선 예고 '선명성 경쟁'
추 당선인, 김건희 여사 특검법 관철 의지 비쳐
정 의원, "쟁점 법안 합의 안되면 다수결로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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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성호(왼쪽부터), 우원식, 조정식, 추미애 국회의장 후보자들이 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제1기 원내대표 선출 당선자 총회에 입장해 손잡고 있다. 연합뉴스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경선이 더불어민주당 중진들의 '4파전'으로 치러진다.


후보들이 친명계(親이재명)로 윤곽이 잡히면서 '선명성 경쟁'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민주당에 따르면 의장 후보 등록 마감날인 8일 오후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후보는 조정식·우원식·정성호 의원과 추미애 당선인 4명이다.
추 당선인과 정 의원은 이날 각각 기자회견과 보도자료를 통해 출사표를 던지고 후보 등록 서류를 냈다. 조·우 의원은 전날 출마 선언과 함께 등록을 마쳤다. 국회의장 출마를 저울질하던 박지원 당선인은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후보들은 모두 민주당의 '개혁'과 함께 정부에 대한 '견제'를 내세우며 강경 노선을 예고했다.
추 당선인은 기자회견에서 "민의를 따르는 개혁 국회를 만들어 민생을 되살리고, 평화를 수호하며, 민주주의를 회복해야 한다"며 "검찰개혁, 언론개혁 등 개혁입법과 민생입법을 신속히 추진하기 위해 신속히 원 구성을 완료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추 당선인은 22대 국회에서 민주당이 재추진하겠다고 예고한 '김건희 여사 특검법' 관철 의지를 내비치면서 의장의 독주와 전횡을 막기 위해 "의장 불신임권을 당과 당원에게 위임하겠다"고 공약했다.

정 의원은 "역대 국회의장은 '의사 정리'라는 제한적 역할에 매몰돼 대통령과 행정부를 제대로 견제하지 못한 게 사실"이라며 "이번 총선의 민의는 소극적 국회를 넘어서는 적극적이고 '강한 국회' 실현"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민생 관련 대정부질문, 상임위와 청문회를 수시로 개최하고 회의에 불참하거나 불성실·무성의하게 답변하는 국무위원을 강력히 제재하겠다"며 "특히 민생 분야 쟁점 법안은 여야 합의가 되지 않으면 다수결에 따라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오는 16일 의장 경선을 치른다. 과반을 확보한 당내 경선 승리자가 사실상 의장에 내정된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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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기자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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