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경주 이씨 재실 '이상재' 현판 제막식 등 참석
17일까지 포항 머물며 경제인 간담회 등 일정 소화
이명박 전 대통령이 16일 고향마을인 경북 포항시 덕실마을을 방문,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등과 경주 이씨 재실인 이상재를 둘러보고 있다. 전준혁기자 |
"여기가 어릴 적 뛰어놀던 곳이었는데…."
이명박 전 대통령이 16일 고향인 경북 포항을 전격 방문했다. 2013년 대통령 퇴임 당시 찾은 이후 11년 만의 고향 나들이다.
이날 오전 이 전 대통령은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KTX편으로 포항에 도착, 고향마을인 북구 흥해읍 덕성리 덕실마을로 향했다. 이곳은 경주 이씨 재실인 이상재(履霜齋)가 자리 잡은 곳으로, 이 전 대통령은 곧장 이곳부터 찾아 기념 식수와 현판 제막식 행사를 치렀다.
이 전 대통령의 방문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김정재 의원, 이상휘·이달희 국회의원 당선인 등도 함께해 일정을 같이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16일 오후 경북 포항시 덕실마을 방문해 화동에세 꽃다발을 받고 있다.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
이명박 전 대통령 내외가 16일 고향마을인 경북 포항시 덕실마을을 찾아 고향 주민들과의 오찬 자리를 갖고 있다. 전준혁기자 |
그는 이어 "6·25 전쟁 때 여기 개천 옆에 땅굴을 파 지냈던 생각이 난다"며 "여러분께서 이곳을 좀 사랑해 주고 자주 와서 봐줬으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고향마을 방문을 마친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아동양육시설인 선린애육원을 찾았으며, 17일에는 지역 리더들과의 조찬 기도회, 포항제일교회 방문, 경제인 오찬 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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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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