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0년 이상 노후 건물 대상 19개동에 1천183억원 투입
최근 관련 사전설명회 열어 올해 사업 추진 방향 소개
2021~2024년 56교의 84동 개선 중, 올해 17교 준공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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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교육청의 공간재구조화사업(옛 그린스마트 스쿨사업)을 통해 개선된 신명고. <대구시교육청 제공> |
대구지역 초·중·고교의 낡은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2025년 공간재구조화사업(옛 그린스마트 스쿨사업)'이 올해도 계속 진행된다.
2021년부터 진행돼 온 공간재구조화사업은 사용자가 직접 계획과 디자인, 의사결정에 참여해 노후화된 학교를 학습·놀이·쉼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개선하는 사업이다.
30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40년 이상 노후 학교 건물 19개 동을 대상으로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필요한 미래형 학교 공간으로 조성한다. 예산은 1천183억원이 투입된다.
앞서 시교육청은 지난 24일 '2025년 공간 재구조화사업' 신청 사전설명회를 개최, 올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알렸다.
이날 설명회에는 △올해 공간재구조화 사업 계획 △신청 절차 및 방법 △2022년 추진된 신명고의 공간재구조화 사례 등이 소개됐다. 사업 대상 학교 관리자 및 교직원 150여명이 참석했다.
시교육청은 2월 중에 사업 신청을 안내할 예정이다. 오는 4월쯤 신청서를 접수 받고 현장실사, 실무운영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6월 사업 대상을 최종 선정한다.
시교육청은 공간재구조화사업을 통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56개교 84동에 대한 개선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3년 3개교에 대한 사업 준공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17개교에 대한 사업이 완료됐다. 올해는 17개교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완료된 동구 효목초는 야외 및 협력학습이 가능한 교실과 카페 형태의 열린 멀티도서관, 다목적실 등을 조성했다. 스마트 기기와 와이파이, 전자 칠판을 갖춰 미래형 스마트교실을 구성했다.
지난해 개축한 중리초는 저학년의 실내외 수업이 가능한 복합교실과 제작실습이 가능한 '메이커 스페이스'를 만들었다. 경북여고도 리모델링을 통해 층별 학생용 휴게공간을 조성했다. 외부와 연계된 스터디 카페, 고교학점제 이후 공강 시간대 필요한 홈베이스 공간 등을 마련했다.
지역 학교의 변화된 모습은 '학교공간on대구' 누리집(https://dgschool.space)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사용자 중심의 쾌적하고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해 학생들이 미래를 이끌어갈 창의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윤기자 bell08@yeongnam.com

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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